병원노사, 6차교섭서도 요구안 심의 '좌절'
- 최은택
- 2005-05-17 22: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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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립대 교섭권 위임 고수...노조 "산별교섭 무력화 속셈"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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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노사는 6차 교섭에서 요구안 심의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사측의 거부로 또다시 좌절됐다.
17일 여성개발원에서 열린 병원산별 6차교섭에는 그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전북대, 제주대 등 일부 국립대병원과 백병원 원장이 참석했다.
그러나 사립대병원측에서는 노조의 거듭된 반대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교섭권을 위임받은 심종두 노무사만이 교섭장에 나타났다.
노조측은 교섭에 앞서 심 노무사의 퇴장을 요구했고, 심씨가 퇴장하자 사립대병원 관계자들이 잇따라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노조 "사립대 배제 심의"...사용자 "무의미" 거부
노조는 “국립대병원 일부가 참석했고, 다음에는 교섭대표를 구성해 참석키로 한 만큼 사립대병원 없이 심의에 들어가자”고 요청했으나, 사용자측은 “사립대병원이 없는 상태에서 교섭을 벌이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노조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이에 “사립대병원 문제는 노조가 별도로(장외에서) 해결할 것”이라며 요구안 심의를 거듭 촉구했지만, 사용자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결렬’을 선언하고 퇴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립대측의 산별교섭 무력화 시도에 나머지 특성별 병원 사용자들도 동조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서울대병원지부 탈퇴와 연 이은 노동계의 비리사건 등을 틈타 산별교섭을 흔들어보려는 속셈인 것 같다”고 비난했다.
다른 관계자는 “산별교섭 테이블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고통스럽지만) 산별총파업도 불사해야 한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전국지부장회의를 갖고, 향후 투쟁계획 등을 논의키로 했다.
앞서 노조는 ‘산별교섭 참가 촉구’ ‘노무사위임 철회’ ‘사용자단체 구성’ ‘산별 5대 협약 쟁취’ 등을 타이틀로 18~20일 3일간 지역본부별 실천단 집중순회투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또 23~24일 이틀간 지부별 철야농성을 벌인 데 이어 24일 7차 교섭 이후 곧바로 25~내달 1일까지 천막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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