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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반품 비협조 도매상 좌시 않겠다"

  • 최은택
  • 2005-05-18 06:57:07
  • 도매에 공문 발송..."24일까지 약속공문 회신" 요청

대한약사회가 비협조 도매상에 대해 특별대응에 착수할 것이라며 반품약속공문을 오는 24일까지 송부할 것을 요구, 도매업계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약사회는 ‘재고의약품 반품회수 실시 요청’이라는 제목의 내용증명 우편물(공문)을 서울 서초우체국 16일자 소인으로 서울, 경기, 강원지역 소재 도매업체에 발송했다.

"도매 미온적 태도...반품사업 지연"

약사회는 공문에서 “지난 12월 이후 재고약 회수·정산을 약속한 제약사가 188곳에 달하고 있으나, 도매상의 미온적인 태도가 원인이 돼 반품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속히 재고약 회수 및 정산에 착수하고, 수거 및 정산을 약속하는 협조공문을 24일까지 송부해 달라”고 밝혔다.

재고의약품 수거 후 정산을 거부하는 제약사에 대해서는 “해당 제약사에 정산을 요구할 경우 미정산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일 거부하는 제약사가 있을 경우 약사회에 통보해 주면 강력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약사회는 그러나 “(이번)협조 공문을 회신하지 않는 도매상의 경우 비협조 도매상으로 간주해 명단을 공개하고 청문회 개최 등 약사회 차원의 특별대응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반품약속 공문에는 "반품책임자 성명 및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사무실 및 휴대폰), 반품회수 기한 등을 명기하고, 공문회신 기한인 24일까지 반드시 송부할 것"을 당부했다.

일부도매 "공문발송 이해할 수 없다" 발끈

그러나 도매업체들은 서울시약사회와 서울시도협 차원에서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대한약사회가 나서서 이 같은 공문을 보내는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면서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의 한 약국주력 업체 대표는 “대약에서도 지부차원에서 구체적인 반품문제를 협의토록 방침을 정하지 않았느냐”면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도매를 농간하는 것 아니냐”고 쓴 소리를 냈다.

대약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도매에서 수거한 재고약을 제약사가 반품받지 않으면 약사회가 확실히 해결사 노릇을 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문은 도협 비회원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하는 데 취지가 있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앞서 반품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지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경기지역과 서울지역 간담회에 참석, 협의를 독려했으며, 오는 19일에는 강원지역에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지부차원의 반품협의와는 별도로 서울 일부지역의 경우 분회차원에서 제약사 직거래분에 대한 반품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분회장은 "재고반품이 지연되면서 회원들의 원성이 높아 최근 지역 약우회에 참가하는 국내 제약사 12곳과 협의해 1차로 반품을 수거해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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