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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직영도매 저가약 약국 유통 심각”

  • 최은택
  • 2005-05-14 08:02:01
  • 5~10개월 회전에 5% 수금% 제공...서울도협 실태파악 예정

일부 병원 직영도매의 저가 의약품이 약국가에 유통되면서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직영도매들이 병원 납품 분보다 많은 의약품을 추가 발주해 타지역 문전약국이나 대형약국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

병원 납품을 전납하다시피 하는 소위 병원 직영도매는 제품을 병원에 공급한다는 것을 빌미로 종합도매보다 많은 평균 11~12%의 마진에 4~5개월의 어음을 발행, 결과적으로 전체 평균 15%의 마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같이 좋은 조건으로 마진을 챙기고 있는 일부 직영도매가 병원 공급분보다 많은 의약품을 추가 구매해 5~10개월 회전에, 2%에서 많게는 5%의 수금%를 제공하면서 종합병원 앞 문전약국이나 대형약국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방의 한 도매의 경우 이 같은 방식으로 해당 지역은 물론, 인근지역인 경기도와 충청도까지 권역을 확대해가면서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게 도매 영업사원들의 설명.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 병원담당자는 추가매출이 생겨서 좋고 도매상도 별도 마진을 챙길 수 있어 좋겠지만, 다른 지역 병원 제약사 담당자나 일반 종합도매상이 입는 피해는 누가 보상해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한편 서울시도협(회장 황치엽)은 최근 일부 직영도매들이 유통질서를 어지럽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조만간 설문을 통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황치엽 회장은 "병원 자체 공급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지만 약국으로 의약품이 흘러나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내달 중 설문을 작성, 실태 파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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