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안재규 "양한방 복합약 잘못됐다"
- 김태형
- 2005-04-30 06: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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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세미나서 밝혀, 일원화 '불가능'-한방분업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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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의계는 협진을 포함한 의료일원화를 저지하고 한방의약분업의 도입시기는 최대한 늦추는 논리를 펴나갈 전망이다.
한의사협회 안재규 회장은 29일 허준기념관 개관기념으로 열린 '한의학으로 본 감기' 세미나에서 "양한방 원리가 섞인 한방복합제제는 잘못된 의약품"이라고 밝혔다.
안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은 환자를 접근하는 방법이 다르다"면서 "양쪽 학문은 서로 존중하고 독립된 상황에서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고 밝혀, 사실상 의료일원화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회장은 의협에서 주장하는 의료일원화에 대해 "과학이라는 잣대를 들이대 한의학을 없애자는 것밖에 안된다"며 "솔직히 의사들이 한의학개론만 배웠어도 이상한 소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고 비난했다.
그는 한약제제에 대해서도 "새로 나온 제형의 품목허가가 달라져야 한다"면 "일반의약품 가지고 국제경쟁력을 키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안 회장은 이어 "이제는 한약제제라는 명칭을 갖고 품목허가를 내 줘야 한다'면서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한약제제의 제형의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회장은 그러나 일본의 소시호탕 사건을 예로 들며 '간염치료에 소시호탕을 복용한 수십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고 소개한 뒤 "이유는 양의학적 기준으로 양약처럼 일률적으로 사용해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최근 생산량이 늘고있는 한양방복합제제에 대해서도 "서양의학의 잣대로 됐기 때문에 잘못된 의약품"이라면서 "일률적으로 일본의약품을 카피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과립제의 경우 우리나라 순수한 한약 효능의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안 회장은 한방의약분업에 대해선 "양방분업식의 한방분업은 안된다"면서 "연구해야 하며 한약제제의 품목허가부터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말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안 회장은 개원가에서 한의원 20여곳을 고발한 것에 대한 대응에 대해 "폭풍전야라고 보면 좋겠다"라면서 "그 때를 위해 힘을 비축해 놓고 있다"고 밝혀, 의료계와 일전을 준비하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안 회장은 하지만 "양한방 갈등을 접고 정말 큰 틀을 짜야 한다"면서 "한국의학의 미래를 함께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열린 세미나에는 감기치료에 관심 있는 일반 국민 12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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