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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성분명처방 감소 "SW탓 의사탓?"

  • 강신국
  • 2005-04-29 12:40:19
  • 서울시약, 업체·보건소 확인..."프로그램 문제없다" 결론

공중보건의사들의 상표명처방 선호로 보건소 성분명처방이 줄고 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9일 서울시약사회와 약국가에 따르면 서울 지역 보건소들이 청구SW에 기능이 없어 성분명처방을 내지 않는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실상은 보건소 의사들의 안일한 대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구 SW업체인 P사가 지난 2003년 착오로 성분명처방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보건소에 공급하면서 생긴 해프닝.

이번 사건은 성분명처방이 나오지 않는다는 약국가 항의에 일부 보건소들이 청구 SW 프로그램상 상표명처방 기능만 있고 성분명처방 기능이 없다는 주장을 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서울시약 확인 결과 P사는 성분명·상표명처방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 수정을 이미 완료해 보건소에서도 의사 선택에 따라 성분명처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약 관계자는 "업체와 보건소에 확인 해보니 프로그램을 통해 성분명처방이 가능했다"며 "의사들이 이 기능을 몰랐거나 아니면 고의적인 상표명처방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한 분회장은 "지역 보건소 문의결과 보건소 청구SW에 기능이 없는 줄 알았는데 기능이 있다는 예전과 다른 답변을 해 왔다"고 말했다.

이 분회장은 "약사회 차원에서 보건소 성분명처방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대표적인 공공기관이 보건소부터라도 성분명처방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P사도 지난 2003년 성분명처방 기능이 없어 문제가 야기됐지만 지금은 모두 보완됐고 심평원 인증도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약국가는 지역 노인환자의 경우 약국에 보건소 처방을 가져와도 성분명처방이라 조제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상표명처방이 많아 약이 없는 경우 조제에 애를 먹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시약은 이에 다빈도로 처방되는 성분 10개를 지정, 국공립 의료기관과 보건소에 성분명처방 협조를 요청키로 하는 등 점진적인 성분명처방 유도책을 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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