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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 이경하사장 "PVC백 인체 유해 우려"

  • 최봉선
  • 2005-04-25 06:45:27
  • 월간 신동아 인터뷰서 유해논란속 공식견해 피력 주목

중외제약 이경하 사장은 최근 “PVC 수액용기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가소제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는 인체에 누적될 경우 호르몬의 분비를 차단하거나 과잉& 8729;과소 분비하게 하여 발육 저하, 생식기능 저하 등의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환경호르몬이다”고 경고했다.

DEHP는 그린피스를 비롯한 환경단체나 학회에서 그동안 유해성을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미국의 일부 주에 따라 시판이 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허가가 되고 있다는 상황에서 이 사장의 발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사장은 월간 신동아 5월호의 ‘환경 CEO’ 인터뷰를 통해 "중외제약의 수액 용기에는 PVC를 사용하지 않는데, 이는 10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이뤄낸 성과다”라며 이같은 입장을 공식 피력했다.

PVC 수액용기중의 DEHP와 관련한 이 사장의 입장 표명은 최근 치열한 유해 및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나온 수액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의 공식 견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식약청이 지난 연말 “PVC 링거백의 DEHP 용출량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미량이므로 특별한 규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올해 2월에는 “PVC 수액백을 이용하는 생리식염수용액, 포도당주사액, 하트만액 등은 DEHP에 노출되는 위험도가 아주 낮거나 거의 없다”는 등의 입장을 밝힌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장은 그러나 “PVC 용기의 수액을 투여 받을 경우 극히 소량이라도 용기의 DEHP가 수액에 녹아 인체에 함께 들어갈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아울러 용기를 소각할 때는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배출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외제약은 가장 친환경적인 병 수액 외에 1996년부터 비PVC인 테크플렉스(Techflex) 수액을 생산했다”고 전제한 뒤 “사장이 된 뒤인 지난 2003년에는 국내 최고의 비PVC 용기 제조기술을 보유한 (주)케미타운을 인수함으로써 환경호르몬이나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는 수액을 생산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중외제약의 수액은 세계시장에서 ‘명품수액’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점차 건강과 환경을 중시한 중외제약의 청정수액이 의사들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환경호르몬의 심각성이 언론을 통해 부각된 것도 영향을 줬다”며 “소비자인 환자들의 인식수준도 놀라보게 높아져 기왕이면 친환경 제품을 원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중외제약이 몇 년전 PVC 수액을 비PVC 수액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한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회적인 여건이 성숙하고 병원에서 해당제품의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간 약 5천500만개의 수액을 생산하고 있는 중외제약은 약 60%에 이르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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