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단체 "비만치료제 처방전 남발" 공방
- 최은택
- 2005-04-18 12: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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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체형학회 "인터뷰 신중해라"...건약에 반박문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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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 “부작용 우려 보도내용 전체적으로 공감”
일부 의사들이 비만환자들을 끌기 위해 처방전을 남발하고 있다는 방송사 보도와 관련, 비만체형학회가 인터뷰에 응한 약사단체에 “발언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반론공문을 보내 논란이 일 전망이다.
18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회장 천문호)에 따르면 대한비만체형학회(회장 장지연)는 “귀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방송사에서 보도된 내용에 일부 오해와 더불어 학문적 견해가 다른 부분이 있어 공식입장을 밝힌다”며 “차후 동일한 주제의 보도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바란다”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보내왔다.
비만체형학회는 반론문에서 “비만치료에 약물을 사용할 때는 약물사용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비해 많을 때만 쓰게 된다”면서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약물로는 FDA에서 1년이상 장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인증해준 제니칼과 리덕틸이 있고, 이외에 사용되는 푸링과 아디펙스, 푸리민, 디피온 등은 FDA에서 식욕억제 등 체중감소를 목적으로 단기간의 사용으로 효과를 인증받은 약”이라고 주장했다.
학회는 특히 “비만에 쓰이고 있는 약만이 아니라 모든 약에 부작용이 있고, 이 때문에 의사의 진단과 처방, 모니터링 하에 쓰여지는 것”이라며 “일례로 리덕틸도 보도내용(심장박동과 맥박 빨라지는 증세 등)의 부작용은 물론, 혈압을 상승시켜 유럽 등에서는 약을 복용하고 사망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퍼블릭시티젠이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이어 “그런데(도) 국내 약사단체인 건약은 이런 사항은 외면한 채 특정약물(푸록틴, 아디펙스)의 부작용만을 문제 삼고 있다”면서, “올바르고 국민의 건강을 바라는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학회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건약 관계자는 이에 대해 “건약은 인터뷰에서 푸록틴과 아디펙스의 병합처방이 부작용 유발소지가 많다는 부분을 강조한 것이지 나머지는 인터뷰한 내용도 아니다”면서 “그러나 방송사에서 제기한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공감하는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천문호 회장은 “부작용과 관련해서는 상반된 입장의 논문들이 있을 수 있는 것이어서 논란소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근거자료의 갯수만으로 누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학회측에서 인용한 논문과 자료를 철저히 검토해 조만간 건약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송 2개사는 지난달 말께 "억지로 식욕을 떨어뜨리는 이른바 살빼는 약에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이 많이 들었음에도 불구 일부 의사들이 환자를 끌기 위해서 처방전을 남발하자 약사들까지 문제를 삼고 나섰다”면서 살빼는 약을 처방받은 환자들의 부작용 사례를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 건약 한 관계자는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미칠 수 있는 약물들이 너무나 빈번하게 사용되는 부분들이 문제점이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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