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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폐업후 다시 근무약사행 증가 "경험이 약"

  • 정시욱
  • 2005-04-12 07:03:20
  • 조제만 배우고 약국경영 노하우 습득실패 원인 꼽아

약국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 서서...(해당 기사와 사진 관련없음)
서울 종로구의 이모(36) 약사는 두달전 8평 규모의 동네약국을 연지 1년도 안돼 경영악화로 폐업을 결정했다.

비슷한 시기, 동대문에서 9개월간 15평 규모의 약국을 개국했던 강모(35) 약사도 계속되는 적자로 인해 부득이하게 폐업후 인수자를 찾고 있다.

이들 약사들은 공통적으로 약국 실패의 원인을 약사로서의 자질보다는 경영적 접근이 어려웠던 부분과, 경험이 부족했던 점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이에 약국경영에 대한 경험을 쌓기 위해 근무약사로 일하면서 조제와 복약지도뿐 아니라 실질적인 약국경영 수업을 받기로 했다.

11일 일선 약국가에 따르면 개국후 약국 경영에 실패한 일부 약사들이 다시 근무약사로 컴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 2~3년 사이 개국했던 약사들 중 약국 경기악화라는 시기와 맞물려 빚을 안고 다시 근무약사를 선택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폐업 원인의 경우 조제와 매약의 적절한 경영 노하우가 떨어져 약국매출의 오르내림이 심해 안정적 경영이 어려웠던 점을 꼽았다.

또 약국내 숍인숍, 취급물품 등을 구비할 때 약국인근 환경적 요인보다는 타 약국을 따라가는 양상이 심해지면서 약국 색깔찾기에도 실패, 단골 확보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개국전 근무약사로 일하던 시기동안 조제 혹은 복약지도에만 매달려 매약방법, 약국세무, 단골환자 관리 등 약국경영과 직결된 노하우 습득이 전무했던 점도 원인으로 지적했다.

종로의 L약사는 "약대부터 근무약사 재직시까지 약국경영과 직결된 노하우 습득에 실패했던 것이 패인"이라며 "다시 근무약사로 3년정도 일하면서 매약 등의 노하우도 배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로구의 모 대형약국 약국장은 "최근 2년동안 개국 실패후 다시 근무약사로 돌아오는 빈도가 2배 이상 많아졌다"며 "근무약사들이 조제, 보약지도만 약사의 전부라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대문구의 한 약국장도 "개국전 근무약사로 일할 때 거들떠보지도 않던 매약을 실패후 다시 와서는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문전약국이 아닌 이상 매약이나 숍인숍 운영등 개괄적인 노하우를 쌓아야 실패율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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