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약국 앞에도 셔틀버스 세워주세요"
- 강신국
- 2005-04-05 07: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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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某병원, 약국행 버스 운영...정류장 없는 약국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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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약사는 지난달 인천에 I약국을 개설했다. 이 약사는 인근에 I병원이 있어 조제는 물론 입지가 대로 주변이라 점을 감안 일반약 매출도 어느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상황은 반대로 전개됐다. 해당병원이 환자서비스 차원에서 약국행 무료 셔틀버스 운행하자 이 사실을 간파하지 못한 약국은 땅을 쳤다.
즉 셔틀버스가 이미 개설된 약국 2곳에만 정차를 하고 새로 개설된 I약국에는 정차를 하지 않고 있는 것.
이 약사는 "환자 편익차원에서 의료원이 훌륭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최소한 모든 약국에 공평한 기회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울상을 지었다.

인천지역 한 병원이 환자를 대상으로 약국행 무료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셔틀버스가 정차 하지 않는 약국이 불만을 제기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데일리팜이 병원과 인근 약국가를 현장 취재한 결과 병원 주변은 공업단지로 문전약국이 형성되지 않았고 유동인구도 많지 않았다.
병원 1층에는 '처방전을 받은 후 의료원에서 멀리 떨어진 약국은 처방약품이 준비 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가라'는 안내문과 인근 약국 3곳을 표시한 간이 지도도 게시돼 있었다.
30분마다 출발한다는 셔틀버스 기사는 "많을 때는 10명이상의 환자분이 버스를 이용하지만 한가할 때는 2~3명뿐"이라며 "병원 특성상 노인이나 거동불편 환자가 많아 셔틀버스 운행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버스가 서지 않는 I약국은 환자 서비스 차원이라는 점에선 공감을 하지만 셔틀버스를 운행하려면 모든 약국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선 상황.
이 약국 약사는 "의료원에 상황을 설명하고 셔틀버스 운행을 요청했지만 거절을 당했다"며 "관할 보건소에 질의를 해도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인근 약국들이 도보로 이동하기엔 먼 거리에 위치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게 됐다"며 "새롭게 개설한 약국으로부터 문의를 받았지만 약국앞 고가도로로 인해 버스가 정차하려면 유턴을 해야 하는 등 쉽지 많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환자 편익차원에서 병원이 버스를 운영한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아무 사유없이 특정약국을 배제한다면 논란의 소지는 있다"고 밝혔다.
약사회도 "약국행 셔틀버스가 운영 된다는 자체가 특이한 케이스"라며 "단 1곳의 특정약국에만 운영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약사법 위반이라고 보기에도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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