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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하위 4,579곳 월간 조제수입 86만원

  • 김태형
  • 2005-03-09 13:24:28
  • 청구액 상위 1,800곳은 3,000만원 넘어...빈부격차 '극심'

심평원-건보공단 자료 분석결과

지난해 건강보험을 청구한 약국 2만여곳중 하위 20%를 넘는 약국 4,579곳의 약국당 월평균 조제수입이 86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계산됐다.

이에 반해 건강보험 청구액 상위 504곳(2.5%)은 지난해 의약품을 조제한 댓가로 한곳당 평균 6,399만원의 조제수입을 올려, 약국간 빈부격차 상상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팜이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4년 건강보험심사통계연보에 건강보험공단이 작성한 ‘약국조제수입의 분배상태’를 대입한 결과 지난해 청구한 약국 2만172곳의 71%인 1만4,322곳에 지급된(심사결정기준) 조제행위료는 5,714억원으로, 약국당 조제수입은 3,259만원으로 드러났다.

이들 약국의 월평균 조제수입은 332만원 꼴이다.

반면, 상위 30%인 약국 5850곳은 전체 조제행위료 1조8,084억원의 70%수준인 1조2,369억원을 청구, 한곳당 연간 조제수입이 2억1,144만원(월1,762만원)으로 드러났다.

약국의 조제행위료 청구가 상위 30%가 70%를 점유하고 하위 70%가 30%를 가져가는 전형적인 ‘30 대 70’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청구약국 하위 22.7%인 4,579곳의 청구액(본인부담금 포함)은 전체의 2.6%인 470억원에 불과, 한곳당 연간 조제수입은 1026만원에 불과했다.

심지어 청구순위 하위 9%인 약국 1,865곳에서 지난해 연간 가져간 조제수입은 72억3,344만원으로 추정, 한곳당 390만원에 그쳤다.

이를 월평균으로 계산하면 32만원으로, 약국당 하루 1만원의 조제수입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이에 반해 청구액 상위 9%인 1,836곳에서 청구(본인부담금 포함)한 조제행위료는 7,179억원으로, 약국당 연 3억9,102만원(월평균 3,259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위 2.5%인 약국 504곳에서 가져간 약국당 연간 조제행위료는 무려 7억6,783만원(월 6,099만원)으로, 상위권과 하위권의 극심한 격차를 여실히 보여줬다.

건강보험공단의 ‘약국조제수입의 분배상태’를 분석한 한 관계자는 “2002년도 진료실적을 기준으로 작성된 순수 조제수입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면서 “분업이후 문전약국과 동네약국간 빈부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에는 더욱 더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약국가에서는 문전약국과 동네약국간에 드러나는 심한 부의 편중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문전약국이나 대형약국에서 근무약사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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