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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특매품 '증발'...업체 운영미숙 탓

  • 강신국
  • 2005-03-02 12:21:09
  • 서초 O약국, 영업사원 연락두절...음료전문 J사 신뢰 타격

신상신고비 대납을 조건으로 지역약사회와 업체가 제휴를 맺고 진행하는 ‘특매’가 업체들의 운영미숙으로 약국가 피해가 커지고 있다.

2일 서울 서초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제품 결제후 업체에 약국 공간부족으로 맡겨 놓은 특매품이 사라지고, 담당 영업사원과 연락이 두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실제 서초 O약국은 업체에 보관해 놓은 품목이 사라져 25만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

이 약국은 지난 2003년 건강식품 전문업체인 J사와 특매품 약정을 맺고 거래를 시작했지만 신상 신고명단에 약국이 누락되는 등 시작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안 약국은 부랴부랴 업체에 연락을 했고 담당 영업사원인 H씨가 정식직원이 아니라는 사실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약국은 이에 영업소장과 연락했지만 영업소장도 업체가 손해를 볼 수 없다. 담당지원을 찾아 해결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는 것.

이 약국 K약사는 "약국이 좁아 제품을 업체에 의탁 보관시켰지만 제품은 온데간데 없고 영업사원도 연락이 두절돼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울상을 지었다.

구약사회도 J업체에 공식 항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와 업체간 신뢰를 바탕으로 특매품 협약을 했지만 이렇게 신용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떡해 거래를 하겠냐"며 분개했다.

아울러 "추가 피해약국이 더 있을 수도 있다"며 회원약국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한편 J업체측은 담당직원인 H씨 수배에 나선 상황으로 H씨를 찾는 데로 약국 피해액을 현금으로 변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수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관계자는 "영업 직원의 착오로 발생한 일 같다"며 "약국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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