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사회 “한의원 감기 포스터 떼라”
- 김태형
- 2005-02-18 06: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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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익 회장 “일단 만나자" 화답...화해 분위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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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한의사협의회가 우선 만나서 의료계와 한의계간 현안을 논의하자는 제안에 대해 내과의사회가 감기 포스터를 철거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내과의사회는 그러나 개원한의사협의회와의 만남에 대해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빠르면 이번주 안에 공식 협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은 17일 개원한의사협의회 제안에 대해 “(의사와 한의사가) 견원지간도 아닌데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화답했다.
장 회장은 ‘한약은 위험하다’는 내용의 캠페인과 관련 “모든 약은 독약이며 한약도 독약이라는 사실을 한결같이 주장해 왔다”며 “한약도 무조건 안전한 것처럼 복용해서는 안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장 회장은 “임산부도 부작용없이 복용할 수있다는 한방 포스터를 떼어내야 한다”며 “한약은 조심해서 복용해야 한다는 사실도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개원한의사협회는 ‘한약은 부작용이 없어 임산부도 부담없이 치료받을 수 있으며, 겁많고 까다로운 아이들도 주사기의 두려움 없이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고 적힌 포스터를 일선 한의원에 배포했다. 장 회장은 그러나 포스터 철거문제가 한의계 만남의 전제조건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만나서 할 이야기”라고 말해, 타협 가능성을 열어놨다.
개원한의사협의회 김현수 회장은 이에 대해 “서로 이해하고 양보할 측면이 있으며 양보하면 된다”면서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김 회장은 이어 “서로 법정에서 만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내과의사회가 의료계 내에서 비중이 크다는 사실을 감안해 만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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