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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장사꾼 불과"-"아프면 그냥 죽어라"

  • 정웅종
  • 2005-01-14 14:30:53
  • 의협게시판 네티즌 비난글 봇물...설전 도 넘었다

의료기기 판매업자가 의사를 대신한 불법 비만시술 보도와 관련 의료계의 대응태도를 놓고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부 네티즌이 의사집단을 싸잡아 비난하는가 하면 이에 의사 일부가 도를 넘는 막말로 맞대응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4일 의사협회 자유게시판에는 불법시술 방송보도를 본 네티즌들이 몰려와 벌써 수십건의 비난글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 김모씨는 최근 의협이 방송보도에 대한 대응차원으로 시청거부와 방송출연거부 결정을 내린데 대해 "방송에 한대 맞으면 두대 치자? 뭐 그런 논리의 이익집단이냐"며 "더 배운만큼 부디 현명한 단체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글을 올린 최모씨도 "물론 좋은 의사까지 욕먹는 것이 안타깝지만 오히려 의사들 스스로 반성을 촉구하고 사과해야지 발전한다" "동료가 그랬다면 본인은 그렇지 않더라도 같이 반성을 촉구하고 사죄해야 지식인집단이며 존중받는다"고 말해 의료계의 제식구감싸기를 꼬집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 손모씨는 "아무리 잘못을 한 사람에게도 최소한의 인권은 있는데 그 인권이 무참히 묵살됐다"며 취재방식을 문제삼았다.

이 과정에서 한 네티즌이 "의사들은 장사꾼(사기꾼)이다"고 강하게 비난하자 한 의사가 '아프면 그냥 집에서 조용히 죽어라'라는 말로 맞받아치는 등 감정적인 말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의사 강모씨는 "왜 산부인과 의사가 산부인과적인 시술과 치료를 하지않고 비만흡입술을 해야하는지. 왜 그런 현실이 되어버렸는지가 문제의 본질 아닐까"라며 이번 사태의 원인을 의료제도 탓으로 돌렸다.

그러나 또 다른 의사는 "어째서 이런 일을 한 의사에 대하여 엄히 꾸짖는 선배 동료의사는 정녕 없는가"라며 의료계 자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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