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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맞은 350억 쌍화탕시장 불 붙었다

  • 최봉선
  • 2004-10-13 06:49:33
  • 광동 동화 일양 잇딴 신제품...조선무약, '옛 명성' 도전

광동제약에 이어 동화약품, 일양약품, 조선무약 등이 동절기 쌍화탕류 시장을 겨냥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번에 내놓은 신제품은 오한 발열이 심한 감기증상을 겨냥해 광동제약이 '광동금탕', 동화약품이 향갈탕 처방을 근거로 '부채표 쌍기탕', 일양약품은 9가지 천연 한방생약을 내세운 '임금님 쌍화', 조선무약이 '금쌍화'과 이달중에 '대솔탕' 등을 선보인다. 쌍화탕류 시장은 조선무약과 광동제약의 양대 구도속에 2000년 조선무약의 부도로 인해 최근 몇년간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여 왔으나 경영정상화를 되찾고 있는 조선무약이 올부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옛 명성 찾기에 나섰다.

이 시장은 대략 350억원을 형성하고 있으나 전성기에 비해 상당히 축소됐으며, 그동안 조선무약의 공백을 광동제약이나 동화약품, 일화 등 다른 업체들이 커버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여기에 분업이후 간단한 의약품을 낱알 혼합 판매하는 콤비네이션 품목들의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쌍화탕 매출 감소가 이어졌던 것도 시장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제약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식품으로도 생산이 가능해 식품업체들의 대거 참여와 먹는 즉시 효과를 봐야 하는 신세대들이 취향에는 쌍화탕이 어울리지 않는 경향도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제약사의 담당자는 "이런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쌍화탕 시장은 이제 메리트를 잃은 것 같다"며 "주력하기 보다는 그저 그동안의 명맥을 이어가는 정도로 여겨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PPA 파동이후 각 제약사들의 마케팅의 역량에 따라 감기약에 있어 가장 안전한 것이 한방처방의 쌍화탕류로 인식하는 국민정서가 이 시장을 크게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를 감안한 듯 동화약품과 일양약품은 제품의 고급 이미지에 주력하고 있다. 부채표 쌍화탕은 대중적인 인지도와 제품의 고급화를 살려 프리미엄 쌍화탕 이미지 강조에 힘쓰고 있다.

동화약품은 "구입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쌍화탕류 시장에서 150억원대 규모의 쉐어를 확보하면서 대중적인 대표품목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채표 쌍화탕’, ‘부채표 쌍기탕’, ‘쌍화천’으로 쌍화탕류 시장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쌍화탕류 시장에서 제품의 다양성을 제고하고, 쌍화탕류의 성수기인 동절기를 맞아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으로 ‘쌍화탕=부채표’라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더욱 확고히 심겠다는 것.

조선무약은 쌍화탕, 쌍감탕골드를 비롯해 이달중에 내놓을 대솔탕에 주력하는 한편 이를 위해 영업사원을 충원하여 영업조직력 확대와 영업력 강화 프로그램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지역 지점을 기존 3개에서 6개로 확대하고, 매달 우수영업사원의 사례발표 등을 통해 약국영업과 대약사 서비스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탕제류 신제품 개발에 역점을 두어 올 들어 3개품목을 새롭게 선보였고, 디자인에서 솔표 고유의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하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광동제약이 전체시장에서 대략 5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으며, 동화약품 25%, 일화 15% 정도를 나누고 있어 한때 40% 이상을 차지했던 조선무약이 본격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올 쌍화탕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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