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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감기·수족구, 의약품 품절사태도 주춤

  • 강혜경
  • 2023-06-18 12:50:48
  • 약국가 "처방전 감소…모기약·멀미약 등 수요 증가"
  •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 18.1명까지 줄어…수족구병도 1.9명 감소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기승을 부리던 감기와 독감이 한 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달 간 증가세를 보이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 역시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줄어들기 시작했다.

또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수족구병 역시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품절 문제가 심화되던 약국에서도 환자 감소로 인해 수급 불안정 문제가 일단 주춤해 졌다는 반응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월 4~10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8.1명으로 전 주 21.5명 대비 3.4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의 3.8배에 달하는 수치지만, 22주 21.5명, 23주 18.1명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주 15.2명 ▲15주 18.5명 ▲16주 19.9명 ▲17주 23.0명 ▲18주 23.7명 ▲19주 23.4명 ▲20주 25.7명 ▲21주 25.7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할 때 2주 연속 수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 역시 1000명당 16.명으로 전 주 18.5명 대비 감소했다. 다만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당 8.5명으로 전 주 7.2명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가 역시 처방환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비인후과 인근 A약국은 "6월 들어 감기나 독감 관련 처방이 줄었다. 물론 여름 감기 등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지만 감기 관련 처방은 일평균 30~40건 가량 줄어든 추세"라고 말했다.

이 약국은 "감기 환자가 줄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감염이나 코로나19·독감 동시 감염 사례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어 약국 내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아과 인근 약국도 처방이 20~30% 가량 감소했다는 반응이다. B약국은 "올해는 평년 대비 수족구가 일찍부터 유행했기 때문에 관련 환자가 많았다. 특히 수족구는 공동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동시 감염되는 사례가 잦다 보니 한 번에 우르르 몰려오는 경우도 잦았다"며 "수가 줄었지만 물놀이로 인해 감염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환자 자연감소로 인해 약국마다 심화되던 품절약 문제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과 인근 C약국은 "여전히 슈도에페드린 제제나 코싹엘, 코슈엘 등의 품절이 심각하지만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에르도스테인, 수산화마그네슘 제제는 조금씩 수급이 나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환자 감소에 따른 것으로, 약국들이 약을 바꿔쓰고 나눠쓰며 상황을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팜에 따르면 슈다펜정과 슈다페드정, 코싹엘정, 바난정, 세노펜정, 풀미칸 분무용 현탁액, 풀미코트 레스퓰 분무용 현탁액, 코대원정, 맥시부펜 시럽 등이 품절 입고 알림 신청 의약품 상위에 랭크돼 있다. 뿐만 아니라 이모튼 캡슐과 보령 메이액트정, 듀파락-이지시럽 등 단골 품절 품목의 수급 역시 원활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약사는 "대신 최근들어 모기약이나 해충기피제를 찾는 분들이 늘고 있다. 또 여름철에 판매가 증가하는 무좀약이나 티눈약, 티눈밴드, 치질약도 지속적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현장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 등이 늘어나면서 6월 들어 멀미약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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