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위험 40%↓...면역항암제, 부인암 치료 존재감 과시
- 정새임
- 2023-06-16 06: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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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트루다, 자궁경부암 OS 발표…생존율 개선 의미
- 임핀지, 린파자 병용 난소암 연구 공개…임핀지 역할·비용 난제
- 젬퍼리, 자궁내막암 1차 효과 이어 환자 삶의 질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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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 부인암 세션에서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임핀지·젬퍼리의 연구 결과가 연달아 발표됐다. 항암화학요법 위주의 표준요법을 면역항암제 위주로 재편하리란 기대감을 높였다.
데일리팜은 김기동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를 통해 각 연구의 의미를 짚어봤다.
먼저 자궁경부암에서 1차 치료 표준요법(항암화학요법±베바시주맙)에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추가했을 때 효과를 살펴본 KEYNOTE-826 연구의 최종 전체생존(OS) 결과를 보고했다. PD-L1 발현율(CPS) 1 이상의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베바시주맙군의 전체생존기간은 28.6개월로 위약(위약+항암화학요법±베바시주맙)군보다 사망 위험을 40% 낮췄다.
PD-L1 음성 환자를 포함한 전체 환자군에서도 키트루다군은 26.4개월의 전체생존기간을 기록해 위약군 16.8개월보다 약 10개월 길었다.
이 같은 데이터는 키트루다의 자궁경부암 급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키트루다는 지난 2022년 9월 자궁경부암 적응증을 획득했지만 아직 급여권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 KEYNOTE-826 연구가 대상으로 한 키트루다를 추가한 것으로 2년을 넘어섰다. 이번 OS 발표로 급여에 속도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난소암에서는 표준요법(항암화학요법+베바시주맙)에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표적항암제 린파자를 추가했을 때 효과를 측정한 DUO-O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임상에 등록한 BRCA 음성 환자들을 표준요법군(Arm1), 표준요법+임핀지군(Arm2), 표준요법+임핀지+린파자군(Arm3) 총 세 개로 나누어 효과를 측정했다.
임상 결과, 임핀지와 린파자를 더한 Arm3의 1차 평가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은 24.2개월로 표준요법군인 Arm1 19.3개월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임핀지와 린파자는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37% 줄였다. 하위 분석 결과 임핀지+린파자 요법은 상동재조합결핍(HRD) 양성 환자에서 효과가 더 좋았다.
다만 임핀지만 추가한 군의 무진행생존기간은 20.6개월로 표준요법군(19.3개월)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김 교수는 "그간 난소암에서 면역항암제를 추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는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못했다"며 "이번 연구도 임핀지만 추가한 경우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며 "이어 Arm3에서 린파자를 추가했는데, 베바시주맙에 린파자를 추가하면 효과가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어서 예상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임핀지의 역할이 컸다고 보긴 힘든 측면이 있다"고 평했다.
자궁내막암에서는 면역항암제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가 자궁내막암에서 추가 데이터를 공개하며 입지를 다졌다. 앞서 젬퍼리는 자궁내막암 1차 치료로 진입하기 위한 RUBY 연구를 진행한 결과, dMMR/MSI-H 환자에서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표준요법 대비 71% 낮추고, 전체 환자군에서는 34% 줄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후속으로 환자들이 평가한 삶의 질 척도에서도 dMMR/MSI-H 집단에서 젬퍼리군의 삶의 질, 신체적·사회적기능 등 전반적인 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재발성 자궁내막암에 대한 치료 옵션 개선이 필요한데, 신약 개발이 매우 드물었다. 제약사의 관심을 별로 받지 못하는 면도 있어 많은 연구가 수행되지 못했다"며 "그간 생존율 개선이 거의 없었는데, 면역항암제 시대가 오면서 좋은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다. 2차에서 앞단으로 면역항암제가 오고 있고, 연구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개선을 보여줬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면역항암제 연구들의 장기 추적관찰이 이뤄지면서 면역항암제 2년을 쓴 뒤에도 계속 재발하지 않는 환자들이 일부 나오고 있다. 이러한 효과가 지속될 것인지 지켜볼 부분"이라며 "또 이 환자들을 어떻게 선별해 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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