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조기 검진 가이드라인 근거 불충분"
- 최은택
- 2004-07-06 12:11:2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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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소비자연대, 합리적 건강검진 가이드라인 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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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학회가 최근 발표한 7대 암 조기검진 가인드라인의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6일자 성명을 통해 "외국 유명학술지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현재까지 저선량 CT검사를 통해 발견된 비석회화 결절의 불과 1~2%만이 암으로 입증됐다"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만큼 암 조기검진 가이드라인 발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한암학회는 최근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전립선암 등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흔한 7대 암에 대한 조기검진 가이드라인을 제정, 발표했다.
암 학회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폐암의 조기검진을 위해 45세 이상 고위험군, 20년 이상 장기흡연자, 폐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매년 흉부X선 사진과 저선량 흉부전산화 단층사진(CT) 등의 촬영이 권장된다.
소비자연대는 그러나 "이 검사방법은 폐암 사망률이 높은 미국에서도 공식적으로 권장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암학회도 장기적 추적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의 질병예방위원회는 아직 이 방법에 대해 언급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연대는 또 "서울대병원과 삼성병원 등에서 이 검사를 통해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약10~50%에서 비석회화 결절이 발견됐지만 조기폐암은 한 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연대는 "대한암학회는 근거가 불충분해 선진국에서 공식적인 방법으로 채택하지 못하고 있는 방법을 우리나라에서 권장하는 이유에 대해 밝히라"고 요구했다.
소비자연대는 또 "3차병원인 대형병원의 의료수요를 대량으로 발생시켜 의료이용에 혼란을 가져오고, 막대한 의료비가 예상되는 이런 중대발표에 복지부가 참여하지 않았다 해서 관리감독의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 건강검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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