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선 원희목 회장 취임 100일 '성공적'
- 강신국
- 2004-06-23 06: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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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대6년제 사활...일하는 약사회·약사위상 강화 회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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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약사상과 믿음직한 약사회'를 모토로 출범한 첫 직선제 집행부인 '원희목호'가 지난 21일로 출범 100일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33대 약사회장 선거에서 첫 직선 약사회장에 당선된 원 회장은 의약분업의 안정적 정착과 약사직능의 사회적 위상 제고라는 큰 틀에서 약사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공언했다.
원 회장은 서울시약사회의 대약 파견 대의원 명단 미확정으로 취임에 진통을 겪다 2일 늦춰진 지난 3월 12일 대의원 정기총회를 통해 회장에 취임했다.
원 회장은 지난 100일 동안 회무 운영 및 조직체계 개편, 4.15총선 지원, 약대 6년제 등에 사실상 모든 회무역량을 집중했다.
그러나 취임 100일을 맞은 원 회장에 대한 회원약사들의 평가는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부회장단 60대·상임이사 50대...일하는 약사회 구현
원 회장은 먼저 약사회무의 시스템화를 위해 회장단 및 상임이사 업무 체계 개선을 단행했고 약사회 인력풀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 공개채용제도도 활용했다.
22명의 상임이사의 평균 연령대는 50대고 부회장단은 60대를 주축으로 해 출신학교 외에도 연령을 적절히 안배했다.

원 회장은 환경·연수교육·보험관리·국제위원회를 폐지하고 여약사위원회를 사회참여위원회가 관장하며 근무약사위원회 등을 신설했다. 여기에 기존 100여명의 이사진을 48명으로 감량한 것도 시스템 회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또 정책기획단 역할을 대폭 강화했고 약국경영활성화특위와 처방평가특위도 새롭게 가동한 것도 큰 변화였다.
회무운영의 투명성 방안으로 다섯 가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즉 '5不 5行' 서약을 시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업무량이 많은 약국위원회에 배정될 예정이었던 약국이사(상근이사) 선임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점은 옥에 티로 남아있다.
원 회장은 4.15총선을 맞아 전국 16개 시도지부 순방을 단행했다. 원 회장은 먼저 다양한 회무 방향과 실천과제를 쏟아냈고 중앙회와 지부의 협력체제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국 시도지부 순방의 또 다른 목적은 약사출신 국회의원 후보 당선지원 이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의 강세로 약사출신 국회의원 4명 정도을 당선권으로 봤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2명에 그쳐 약사회를 허탈하게 했다.
하지만 장복심·김선미 국회의원의 복건복지위 배정과 약사회의 암묵적 지지정당인 우리당이 제1당이 됐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약대 6년제 합의안 도출...큰 산 넘어
김화중 복지부장관 퇴임 한달여를 남겨두고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약대 6년제는 원 회장이 상당한 공을 들인 숙원 사업이었다.
대통령 선거공약이자 김 장관이 수십 차례 공언하며 다된 밥이나 다름없는 약대 6년제가 한의협의 역풍을 맞자 늦춰지거나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자 약사회를 긴장시켰다.

그러나 극적으로 한의협과 합의안 도출에 성공, 일단 약대 6년제 확정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이외에도 원 회장은 약사직능 정체성 확보를 위해 윤리위원회 위상 강화, DIK 2004 제작지원, 약사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약사알림이 사업,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근절책 등을 제시했다.
또 약사직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약사관련 법률 지원단 구성, 2기 약사정책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
의약분업의 발전적 정착을 위한 정책도 쏟아냈다.
이를 위해 처방경향 분석 및 평가작업, 처방전 보존기관 단축 건의, 의약품 소포장 생산의무화 및 도매상 개봉판매 조항 유예 등을 추진했다.
반면 회원약사들의 반응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즉 약국가는 취임 100일이 지난 지금 무엇 인가를 기대하는 것이 잘 못일 수 있지만 뚜렷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약국가는 근무약사 위원회 신설, 재고약 해결을 위한 대응책 마련, 회무 투명화를 위한 5불5행 서약 등은 신선한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 정책이라는 게 단시일 내에 효과가 보이거나 뚜렷한 결과물이 도출되기는 힘들다"며 "취임 100일은 자랑스러운 약사상과 믿음직한 약사회 구현을 위한 기반다지기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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