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2세 CEO, 30~40대를 주목하라
- 최봉선
- 2004-06-29 07: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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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학부-MBA로 무장 최고경영자 소양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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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기가 흘러간 지금 국내 제약업계는 많은 변화속에 창업 1세대를 지나 현재 20여 기업들이 2~3세 경영체제를 구축했거나 경영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 강점기 시대와 전후 복구속에 기업을 일궈낸 창업세대와는 달리 대부분이 최고학부를 나왔고, MBA 등을 통해 최고경영자로서의 소양을 키워왔다.
국내 제약기업의 대표적인 2세 경영그룹은 유유, 종근당, 제일약품, 한독약품, 현대약품, 대웅제약, 대원제약, 일양약품, 일성신약, 보령제약, 동성제약, 안국약품, 아주약품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동화약품, 동아제약, 중외제약, 삼성제약의 경우 3세 체제를 맞이하고 있으며, 건일제약, 삼아약품, 광동제약, 동구제약, 고려제약, 한림제약, 동국제약 등이 30대 젊은 층으로 포진해 있다.
유유 유승필 회장(58)은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친제인 故 유특한 회장(99년 작고)의 아들로 서울고 재학시절 도미하여 고교와 대학을 모두 미국에 마친 대표적인 유학파다.
콜럼비아대학에서 국제경영학(MBA) 박사학위를 받았고, 83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래 세계대중약협회 아태지역 부회장(93년)과 제약협회 이사장(2001년)을 역임했다.
현재 제약협회 이사장인 이장한 종근당 회장(52)은 창업주인 故 이종근 회장(93년 작고)의 장남. 한양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美미조리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83년 기획실장으로 입사하여 계열사인 안성유리, 한국로슈, 롱프랑로라 등의 임원을 역임하고, 93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 회장은 특히 국내 8호이자 항암제로서는 세번째 신약인 캄토테신계 항암제 '캄토벨'을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하기까지 10년간 연구원들을 뒷바라지해줄 만큼 끈기 있는 경영인으로 불리운다.
제일약품 한승수 회장(57)은 故 한원석 회장의 장남으로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를 졸업하고, 75년에 입사하여 10년간의 경영수업을 거쳐 85년에 대표이사에 오른 2세 경영인이다.
한독약품 김영진 부회장(49)은 54년 연합약품으로 출범하여 독일 훽스트사와 기술제휴 등을 통해 한독약품을 일궈낸 김신권 회장의 장남으로 연세대 경영학과와 美인디애나대학(MBA) 출신이다.
84년 경영조정실 부장으로 출발하여 92년 부사장, 96년 사장, 2002년 부회장에 올랐고, 이미 오래전에 주 5일제를 도입하는 등 합리적인 경영인으로 통한다.

윤영환 회장의 3남으로 부친의 권유로 검사에서 경영인으로 변신했고, 직원의 능력 향상을 경영관으로 갖고 있다.
이달초 국내 제약사 CEO중에서는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으로부터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영인이라면 누구나 즐기는 골프보다도 마라톤, 등산 등 엑티브한 운동을 더 좋아할 정도로 성격이 활동적이다.
보령제약 김은선 부회장(46)은 국내 제약업계 2세 경영인으로는 유일한 홍일점으로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82년 보령제약에 입사하여 계열사인 킴스컴 대표이사와 보령그룹 회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2001년도 부회장에 올랐다.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은 아직까지 여성이 제약기업을 운영하기에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인 듯 12년째 경영수업만을 쌓도록 배려(?)하고 있다. 여성다운 부드러움과 꼼꼼함으로 부친을 보좌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화약품은 창업자인 보당 윤창식 선생에 이어 윤광렬 회장이 기업을 운영하다 85년 입사해 18년간 경영수업을 닦아온 윤길준 사장(47)이 지난해 8월 대표이사로 취임해 경영권을 이어 받았다.
정문앞 안내데스크 직원이 모든 내방객에게 일어서서 인사할 정도로 친절한 회사로 통하는 동화약품의 기업문화가 다소 보수적인 성향이 있고, 이런 이유에서인지 윤길준 사장 역시도 전면에 나서지 않는 스타일이다.
이외에도 2세 경영체제를 구축한 기업은 아주약품 김중길 사장(57), 현대약품 이한구 사장(56), 일양약품 정도언 회장(56), 일성신약 윤석근 사장(50), 대원제약 백승호 사장(48), 창업주인 이선규 회장의 3남인 동성제약 이양구 사장(40)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안국약품 어진 사장(41)은 어준선 회장의 아들로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후 미국 노틀담대학 경영대학원(MSA)을 나와 88년 대신증권에서 근무한 후 92년 안국약품에 입사, 96년 총무담당 상무, 98년 전무이사, 98년10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봄에 씨를 뿌리고 가을을 생각하라'라는 가훈으로 훈육된 어 사장의 경영철학은 인재육성과 화합에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직원들의 인센티브를 주식으로 부여하기도 했다.

강 사장은 서울대 공대출신으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원과 하버드대학원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고, 87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16년만인 지난해 1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는 먼저 각 도매업체에 풋싱된 써큐란 등을 전량 반품을 받는 등 시가관리 등 합리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외제약 이경하 사장(41)은 창업주인 故 이기석 회장의 손자로 성균관대약대 출신에 여타 2~3세들처럼 MBA를 취득, 86년 중외제약에 입사하여 美MSD, 일본 쥬가이제약에 근무하기도 했다.
91년부터 국제과장, 구매과장, 인천사업소장, PM실장 등을 거쳐 97년 전무이사, 99년 부사장, 2001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이종호 회장의 뒤를 이어 본격적인 경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사장이 경영권을 맡으면서 다소 보수적인 조직문화가 역동적으로 변했다는 증권가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3세 경영인 중에는 삼성제약 김원규 회장(48)도 빼놓을 수 없다. 초대 약사회장을 지낸 故 김종건 회장이 그의 조부이다. 그는 97년12월 부도를 맞으면서 98년 작고한 故 김영설 회장의 뒤를 이어 99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2년3월 화의를 졸업하기까지 역경을 극복한 3세 경영인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최근 몇년사이 30대 신진그룹들이 잇따라 경영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창업주이자 부친인 김용옥 회장과 함께 중대약대 동문인 건일제약 김영중 사장(36)은 96년 감사로 입사하여 미국 조지타운대학 MBA 획득하고, 99년 부사장, 2002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삼아약품 허준 사장(33)도 올초 허억 회장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허 사장은 96년 美브레드포드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97년 삼아약품에 입사해 영업, 개발, 마케팅 분야를 거친후 2002년 부사장에 올랐었다.
또한 광동제약 최성원 부사장(35), 동구제약 조용준 부사장(38), 고려제약 박상훈 부사장(38), 한림제약 김정진 부사장(38), 동국제약 권기범 부사장(37) 등도 경영수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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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30 07: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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