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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일반의약품 활성화 '좌초'

  • 최봉선
  • 2004-05-13 12:30:13
  • 의료계 반발로 7개사 이어 위원장사도 탈퇴 통보

일반약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제약협회의 일반약위원회가 의료계의 강한반발로 첫발조차 내딛지 못하고 좌초됐다.

13일 제약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출범소식이 보도된데 대해 의료계가 반발하자 13개 위원사중 7개사가 탈퇴한데 이어 위원장을 맡은 대웅제약도 탈퇴를 통보함에 따라 일반약위원회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일반의약품위원회는 제약협회가 올 정기총회에서 정관개정을 통해 임상연구위원회와 함께 새롭게 신설된 위원회중 하나로 지난 6일 첫 모임을 갖고 공식 출범했었다.

그러나 의료계가 일반약 활성화를 위한 제약회사들의 행동은 의사 처방권 침해 등 의약분업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해당제약사 처방 중단 등 강한 반발을 하면서 곤경에 처한 제약회사들이 연이어 탈퇴를 하기 시작했다.

제약협회는 이와관련 "협회의 공식적인 위원회가 위원들이 탈퇴한다고 해서 없어질 수 있는 성질은 아니다" 면서 "의약사의 전문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일반약 난매방지 등 순수한 뜻을 전달한 이상 존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위원회에 탈퇴한 한 제약사 임원은 "가장 어려운 것은 일선 영업직원들이 개원의로부터 일반약위원회사 제품은 처방 내지 않겠다는 말을 듣고 더이상 버티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에대해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의료계의 억지주장으로 일반약활성화가 물거품이 된 것은 말도 안된다" 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협회가 존재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비난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일반약위원회에 대해 의료계의 반발이 충분히 예상됐었는데도 탈퇴를 한 제약회사들의 행동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며 "의료계의 반대로 꽃도 피우지 못하고 막을 내린것은 국내제약의 수치로 기록되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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