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대금 회전 365일 넘는 제약 있다"
- 최봉선
- 2004-04-14 12: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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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175일, 코스닥-196일...여타제조업보다 4배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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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비상장제약사들의 지난해 약값대금 회전기일이 평균 180일로 집계됐으며, 기업의 활동성 지표인 회전율은 3.41%로 나타났다.
이는 24개 상장제약사의 평균 175일에 비해 5일 정도 긴 회전일이고, 13개 코스닥제약사 196일보다는 보름정도 빠른 회전일이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25개 비상장제약사들의 매출채권 회전기일 분석한 결과, 의약품이 출하되어 대금을 회수되기까지는 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1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극동제약의 경우 매출채권이 매출액보다 많은 134억에 이르고 있어 회전일이 1년이 넘는 388일로 나타났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제류 의약품에서 출발하여 캅셀류, 한약재, 주사제류 영업으로 확대하는 과정에 회전단축을 독려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면서 "그동안 틈새시장을 겨냥하다 보니 회전단축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외에도 112억원 매출의 하원제약이 303일, 121억 매출을 올린 뉴젠팜 288일, 191억 매출의 정우약품 역시 287일로 긴 대금 회전기일을 보였다.
하원제약은 부도를 낸 일부 거래선에 대한 채권을 대손처리하지 않고, 매출채권에 포함시켜 놓아 회전일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우약품의 경우 도매상을 통한 영업이 아닌 개인사업자 위주의 대리점 형식으로 운영하는 독특한 영업스타일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해동SS제약이 26일로 가장 & 51686;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국내시장보다는 한약제품에 대한 수출에 주력하고 있어 대부분 신용장 을 개설받은 후 제품을 출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보령제약의 계열사인 보령바이오파마가 27일, 녹십자백신이 51일을 보였다. 이 회사들은 백신제제를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 제약사들에 비해 빠른 회전기일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OTC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동국제약과 경남제약이 각각 94일과 96일로 평균 회전기일에 비해 절반정도 짧은 회전일을 보였다.
이는 약국과의 직거래보다는 도매유통 거래비중이 높고, 나름대로 제품력과 출하량 조절 등을 통해 가격관리에 노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외에도 SK제약이 109일로 그중 양호한 편에 속했고, 초당약품 122일, 한국메디텍제약 124일, 이연제약 142일, 일진제약 145일, 건일제약과 유영제약이 각각 149일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행 집계에 의하면 제약업계는 제조업 평균 52일(2001년도 기준, 99년 63일, 2000년 53일)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긴 회전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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