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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약대 재학생 132명 집단 유급 위기

  • 강신국
  • 2003-12-19 07:24:26
  • 요약
  • 재단비리 빌미 학내분규 장기화...교수·학생 수업거부

40여 일째 이어진 학내분규로 동덕여대 약학대 재학생 132명이 집단 유급 위기에 처했다.

19일 동덕여대 약대 학생회(회장 백주연·3년)에 따르면 총학생회의 전면 수업거부와 건물 폐쇄로 학사운영이 마비되고 있어 7주간의 잔여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하면 전원 유급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학교재단 비리 해결 및 총장사태를 요구하며 4학년을 제외한 모든 약대생들은 물론 전교생 7,000여명과 교수진들이 모든 수업을 거부하면서 촉발됐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등 학내단체들은 ▲송석구 총장의 즉각 퇴진 ▲관선이사 파견 ▲비리재단 처단 ▲사립학교법 개정 등을 요구하며 대학 본관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간 상태다.

약대 백주연 학생회장은 "이번 사태는 내가 다닌는 학교에 대한 문제이니 만큼 학생들이 먼저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절대 수업에 복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수진들도 교수협 소속 교수 50여명을 필두로 지난 16일 오후 교보빌딩 앞에서 관선이사 파견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고 이날 교수 10명은 삭발식을 가졌다.

또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7개 교수단체도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량 유급사태를 막기 위해 교육부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송석구 총장 등 학교측은 이미 교육부 수용안을 재단측이 수용한 상태라며 더 이상 물러 날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사태해결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동덕여대 학생들은 오는 29일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초유의 전학생 집단유급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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