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제 장기복용 유방암 발병률 높다"
- 이지명
- 2003-09-17 11: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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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비럴 교수 백만여성 대상 연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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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제가 종류에 상관없이 장기 복용할 경우 폐경기 여성들에게 유방암 발생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의학전문저널 '란셋(The Lancet)' 최근호에 실려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번 발표는 영국 암연구소의 밸러리 비럴 교수가 50∼64세의 영국 여성 백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실시한 백만여성연구 결과에 의한 것이다.
비럴 교수에 따르면 연구를 시작한지 2년 7개월 후 호르몬제제를 복용한 50만명의 여성중 9천3백명에서 유방암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년 후에는 이들 중 637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이는 호르몬제제를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복용하지 않는 여성보다 1.66배 더 높고 유방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1.22배 더 높은 것을 입증해 주는 대목.
특히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병용요법, 에스트로겐 단독요법, 리비알(성분명:티블론) 세 약품군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에스트로겐 병용요법의 경우 2배, 단독요법의 경우 1.3배, 티블론의 경우 1.45배 씩 유방암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티블론은 에스트로겐은 물론 프로게스토겐의 활성을 동시에 가진 새로운 물질로 유방암 발생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티볼론이 다른 호르몬제와 마찬가지로 유방암을 발생시킨다는 것을 입증한 첫 사례.
따라서 연구진들은 모든 호르몬제요법의 장기복용이 필요할 경우 비호르몬제 요법을 택하거나 처방 후 의사들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9일 미국 FDA가 안전성 논란을 빚고 있는 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해 가능한 단기간에 한해 최저 단위로 복용해야 한다는 의학적 지침을 내린 것과 맞물리고 있어 의학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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