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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약품-한국젬스, 전격 합병 선언

  • 최봉선
  • 2003-08-11 23:57:44
  • 요약
  • 도매업계 난립 돌파구...대형화로 경쟁력 강화

서울소재 에치칼 주력 중견도매업체인 아세아약품(대표 홍승태)과 한국젬스(대표 박영서)가 11일 전격 합병을 선언했다.

양사의 합병은 종합도매상 900곳을 상회하는 도매업계의 난립속에 새로운 돌파구 찾겠다는 대표자들의 인식이 맞아떨어져 합병에 합의를 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마저 주고 있다.

11일 양사에 따르면 에치칼 주력업체인 이들은 의약분업 이후 약국시장에 적극 대처하지 못해 매출에 정체 현상을 빚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고, 양사는 같은 거래선(서울아산병원) 중복에 따른 물류비 부담 등 효율적인 방안모색차원에서 합병을 선택했다는 것.

양사의 합병 이후 상호는 아세아약품으로 하고, 영업장 역시 아세아약품의 동대문구 장안동 사옥을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젬스는 합병과 함께 기존 25명의 직원 중 7명만을 유지키로 해 인건비 및 임대료 등 부가적인 절감효과를 거두게 됐다.

또한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젬스 박영서 사장은 기존 일반적인 도매영업이 아닌 새로운 분야의 시장개척에 전념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지난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아세아약품은 지난해 306억원의 매출을 올린 중견업체로 서울대병원, 경찰병원, 서울적십자병원, 서울아산병원, 민중병원 등 일부 사립병원을 포함하여 주로 국공립병원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한국젬스는 월 2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양사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사 관계자들은 "외자 유통기업인 쥴릭파마코리아의 시장확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오영과 같은 새로운 변화가 요구된다"면서 "갈수록 척박해지는 시장상황 속에서 중소형 업체들의 살길은 통·합병을 통한 대형화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도매업계에는 기영약품이 삼거실업 인수, 동원약품그룹이 석원약품 및 제주 조일약품 인수, 역시 동원약품 계열사인 서울동원약품이 영신약품을 인수한 바 있다.

또한 개성약품이 광림약품 및 남신약품을, 성창약품 조선혜 사장개인이 가야약품을 인수하여 운영하고 있다.

정수약품이 종우약품 인수합병, 대일양행이 정오약품을 인수합병, 대원약품과 민국약품 합병, 백제약품이 금강약품을 인수하여 원주지점을 개설하는 등 우호적 인수·합병의 사례를 보였다.

이외에도 한 지방의 유수업체가 광역시 소재 모 업체와의 인수합병을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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