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이탈 '바이엘' OTC판매 도매가 앞장"
- 최봉선
- 2003-07-14 0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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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협, "쥴릭 제휴사 이탈 호기"…조직적 협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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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가 바이엘 OTC 제품 팔아주기 운동을 적극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주만길)는 바이엘헬스케어코리아가 쥴릭파마코리아에 아웃소싱한 아스피린, 카네스텐, 탈시드 등 3개 OTC 제품을 지난 10일부터 쥴릭파마와 병행 판매키로 함에 따라 협회차원에서 협조하기로 했다. 주만길 도매협회장은 "바이엘이 쥴릭파마와의 계약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매업계를 선택한 것은 쥴릭파마에 아웃소싱한 여타 다국적 제약사들도 빠져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주 회장은 특히 "바이엘이 선진기법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펴겠다는 계획을 믿고 쥴릭파마에 아웃소싱을 했으나 연간 60억 규모의 매출을 올린 OTC 3개 품목이 20억 이상 재고로 쌓이는 등 당초 예상과 차이가 많아 사실상 쥴릭에서 빠져 나온 것인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회원사들이 합심하여 바이엘을 적극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매협회는 조만간 회장단회의 등을 통해 바이엘 도와주기 운동을 펼칠 방안 모색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바이엘 거점도매상들도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쥴릭의 한 거점도매상(Sub-Distributor)은 "의약분업 시행초기 쥴릭 제품을 공급받는데 얼마나 어려웠던가를 잘 알고 있고, 최근에서는 쥴릭파마의 일방적인 마진축소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를 경험했다는 것을 깊이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며 바이엘코리아를 도와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바이엘코리아의 이번 조치는 쥴릭파마와의 계약서에 쥴릭파마로 독점 공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아 바이엘의 병행판매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 다른 쥴릭의 거점도매 사장은 "쥴릭파마코리아의 판매량 중 약 80% 이상이 국내 도매업계에 의존하여 도도매 형식으로 공급하는 것은 선진물류를 표방한 유통업체로 볼 수 없다"면서 "바이엘의 결정은 쥴릭 영업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한우 도협 부회장은 "쥴릭제휴 제약사들은 쥴릭파마와 국내 도매업계가 선의에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병행 판매하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시장경쟁논리에 맞는다"고 강조하고 "이번 바이엘의 조치를 계기로 독점 공급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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