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거래도매상에 백마진 2% 요구
- 최봉선
- 2003-05-20 07: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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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증축 이유…연말부터 불법마진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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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사립종합병원이 최근 보험약에 대한 마진을 요구해 빈축을 사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서울 소재 한 병원이 거래 도매상들에게 기준가 대비 2% 정도의 백마진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병원은 최근 병원 증측에 따른 비용증가를 조금이라도 마련하기 위해 강제가 아닌 협력업체 차원에서 자발적인 협조요청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매상 입장에서는 병원의 요청을 거부할 수 없어 제약사들에게 이를 요구하고 있다. 이 병원은 5개 정도의 도매상과 거래를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병원의 요구를 받은 거래 도매상들이 도매마진 외에 별도 2%의 마진제공을 각 제약회사에 요구하자 제약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 초에도 일부 병원들이 약가마진을 요구한데 이어 이번에 또 다른 병원이 요구해 곤욕스럽다”면서 “백마진 요구가 유행처럼 번져나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도매상에 따라서는 제약사들에게 별도의 마진을 요구해 봤자 좋은 소리도 못 듣는다고 판단한 듯 제약사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자체 5% 마진에서 2%를 병원에 떼어줄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11월과 지난 2월에는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학병원이 약가마진을 요구했고, 올 초에 경기도 소재 한 대학병원이 거래도매상을 내세워 제약사에 기준가격 대비 2% 정도의 약가 마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실거래가 상환제에서 영수증 처리가 가능한 학교장학금 등과 같은 경우를 제외한 그 외 약가마진 형식은 약가인하로 이어진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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