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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약 생산 효과봤나...동방에프티엘, 매출 '껑충'

  • 김진구
  • 2023-04-15 06:17:52
  • 작년 초부터 MSD 라게브리오 제네릭 원료 글로벌 공급
  • 1년 새 매출 401억→614억원 쑥…영업이익은 3.4배 급증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중소제약사인 동방에프티엘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 1년 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약업계에선 이 회사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의 제네릭 원료의약품을 생산·공급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방에프티엘의 지난해 매출은 614억원이다. 2021년 401억원 대비 1년 새 53% 증가했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19년 465억원, 2020년 519억원, 2021년 401억원 등으로 최근 400억~500억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창립 이후 처음으로 6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2021년 33억원에서 지난해 114억원으로 1년 만에 3.4배 증가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8%에서 19%로 2배 이상 높아졌다.

동방에프티엘의 연도별 매출과 영업이익(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제약업계에선 라게브리오 원료약 생산과 글로벌 공급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는 지난해 MSD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제네릭 원료 생산업체로 낙점된 바 있다. 작년 초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은 지난 20일 라게브리오 생산기업으로 전 세계 총 27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전 세계 저개발국가 105곳에 라게브리오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선 한미약품과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이 선정됐다. 한미약품은 원료와 완제의약품 모두를 생산하고,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은 각각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을 생산한다.

동방에프티엘은 자산 583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1990년 동방합성화학으로 시작한 기업으로 일양약품의 창업주 고 정형식 회장의 차남 정영준 회장이 36.6%의 지분율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방에프티엘은 경기 화성시 향남제약단지에 의약품 공장을 구축했다. 동방에프티엘의 원료의약품 공장은 항응고제, 항궤양제, 당뇨치료제, 고혈압치료제, 소염진통제 등을 취급한다. 호주, 일본, 프랑스,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에서 GMP 인증을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동방에프티엘은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에 달한다. 현재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제약사들에 원료의약품을 공급한다. 2016년 무역의 날 1000만불 수출의 탑을, 2019년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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