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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제약사 오너 2·3세 '경영 보폭' 확대

  • 이석준
  • 2023-04-12 06:00:17
  • 강원호 유나이티드 대표 상무보 승진…계열사도 진두지휘
  • 일양약품, 정유석 사장 승진…호실적 등 반영
  • 대한약품, 이승영 단독체제 가동…20년 경영수업 강점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 오너 2, 3세가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일양약품 등 4월에만 3곳이다. 경영 참여를 넘어 본격적인 가업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0일 오너 2세(장남) 강원호 대표(47)가 상무보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4월1일자 직위 승진인사다.

강원호 대표는 유나이티드에서는 아버지 강덕영 대표(76)와 각자 대표이사를, 계열사 유엔에스바이오·한국바이오켐제약에서는 최대주주로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들어 경영 보폭이 확대되고 있다.

강원호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유엔에스바이오는 올 초 항암제 연구소기업으로 최종 승인됐다.

유엔에스바이오는 오너 일가가 설립한 신약개발 회사다. 회사 지분은 오너 일가가 70.39%를 쥐고 있다. 강원호 대표는 70.39% 중 대다수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알려졌다. 유엔에스바이오 등기임원도 강원호 대표 한 명 뿐이다.

강원호 대표는 유엔에스바이오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클란자CR·클라빅신듀오·실로스탄CR·칼로민정 등 개량신약에 집중하고 있는 유나이티드와 투트랙 전략으로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

강원호 대표는 원료 회사 한국바이오켐제약 최대주주도 맡고 있다. 한국바이오켐제약 지분은 강원호 대표 44%, 동생 강원일 씨 41%, 강예나 씨 15% 등 오너 2세들이 전량 보유 중이다.

바이오켐제약은 강원호 대표 지휘 아래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25억원으로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65억원을 기록했다.

일양약품, 대한약품도 3세 경영 본격화

일양약품 창업주 오너 3세 정유석 부사장(47)도 4월 1일자로 사장으로 올라섰다.

정유석 사장은 창업주 고(故) 정형식 명예회장 장손이자 정도언 회장(지분율 21.34%)의 장남이다. 2006년 일양약품 마케팅 담당 과장으로 입사했다. 2011년 5월 상무로 일양약품 등기임원에 신규 선임된 후 경영 일선에 등장했다.

2014년 전무, 2018년 부사장, 올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주총에서 사내이사로도 재선임 됐다. 정유석 사장은 향후 지분율(4.08%)을 끌어올리며 최대주주로도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정유석 사장 승진은 실적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일양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838억원, 영업이익 404억원, 순이익 3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대다.

호실적은 유동성으로 연결됐다. 회사의 지난해 말 순부채는 250억원으로 전년 말(533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순부채는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뺀 수치다.

대한약품은 4월 3일부터 이승영 단독대표(사장, 50) 체제를 가동 중이다. 이승영 단독대표 가동은 예견됐다. 오너 일가 중 아버지 이윤우 회장과 이승영 대표만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서다. 2017년부터는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며 경영 전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2021년에는 부사장 타이틀도 달았다. 올해는 사장으로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수년 사이 초고속 승진이다.

20년 가량의 경영 수업이 장점이다.

담당 업무는 기획 부문이지만 사실상 경영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향후 회사를 이끌 때 사업 지속성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 내부 사정에 능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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