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약 "식약처, 오피오이드 안전성 문제 외면 말라"
- 강혜경
- 2025-08-18 13: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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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DA, 안전성 서한 발표…즉각 조치 취해야"
- 장기처방 현황파악, 처방 규제조치 검토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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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등은 마약성 진통제 장기사용에 따른 건강피해 등을 경고하고 있는 반면 식약처는 소극적인 대처에 그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대표 전경림, 이하 건약)은 "7월 31일 미국 FDA는 대규모 시판 후 연구 2건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피오이드 장기사용의 심각한 위험성을 알리는 안전성 서한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오피오이드를 처방받아 사용한 환자를 12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1~6%가 새롭게 중독을 경험했고 22%가 오용, 9%가 남용문제를 겪었으며 5년 간 누적해 과량복용 발생률이 1.5~4%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실제 과량복용 사례 중 17%는 치명적 건강피해를 입기도 했다는 주장이다.
건약은 "이에 FDA는 안전성 서한을 통해 모든 제약사에게 약물 정보의 '장기치료' 문구를 삭제하도록 했으며 고용량 사용의 위험성을 강조, 의료진 교육과 환자 안전 정보제공 등도 대폭 확대하도록 요구했다"며 "반면 식약처는 오피오이드 안전성 서한에 대해 부실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간 미국 FDA가 안전성 서한을 발표하는 경우 식약처는 이를 정리해 안전성 서한을 발표해 왔으며, 특히 이번 발표는 의료현장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적절한 정보 공개가 필요했지만 식약처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병원협회, 한국병원약사회에 영무자료를 단순히 첨부한 형식적인 비공개 공문 배포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는 지적이다.
건약은 "송부한 공문의 본문은 '미국 FDA에서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의 안전 사용을 위해 배포한 'Drug Safety Communication'을 붙임 1과 같이 알려드리니 당해 의약품 안전 사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한 문장이 전부였으며, 19페이지에 달하는 FDA 원문 서한이 담고 있는 허가사항 변경안과 중요 안전성 정보 등 어떤 내용도 담겨져 있지 않았다"고 문제 제기했다.
최근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 사용증가와 처방관리가 부실하다는 문제가 오랜 기간 지적되고 있음에도 식약처는 마약성 진통제의 장기 사용에 대한 어떠한 데이터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오피오이드 처방 과오로 인한 마약중독 문제는 수년 전부터 국제적으로 공론화돼 왔으며, 이런 상황에서 FDA 안전성 서한 발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그럼에도 식약처가 업무 태만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치하는 행위는 중대한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식약처는 조속한 시일 내에 FDA 오피오이드 안전성 서한에 대해 의료진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상세한 정보 제공에 나서야 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오피오이드가 처방되고 있는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현황파악과 관련 처방 규제 조치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오피오이드 사용량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의료진이 처방·투약하는 단계에서 오피오이드의 안전성을 충분히 파악해 처방하고 환자에게 관련 설명하도록 강제하는 안전 조치방안 역시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약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에 식약처의 이와 같은 형식적 대응은 용납될 수 없다"며 "식약처는 오피오이드 사용의 안전성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즉각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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