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처방액 100억↑ 8개...잘 팔리는 국내개발 신약
- 천승현
- 2023-02-02 06: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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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신약 중 작년 처방 100억 이상 8개...전년보다 1개 증가
- 케이캡, 선두 독주....카나브 2위 철옹성
- 펠루비, 처방급증으로 2위 도약...펙수클루 첫해 1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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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국내개발 신약 중 8개 제품이 100억원 이상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케이캡이 2년 연속 1000억원대 처방액으로 돌풍을 이어갔고 펠루비와 펙수클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신약 중 총 8개 제품이 외래 처방시장에서 1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올렸다. 2021년 7개에서 1개 늘었다.
HK이노엔 케이캡, 보령 카나브, 대원제약 펠루비, 일양약품 놀텍, LG화학 제미글로, 종근당 듀비에, 동아에스티 슈가논, 대웅제약 펙수클루 등이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나타냈다.

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출시 3년차인 2021년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2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국내 개발 신약 중 단일 브랜드로 연간 처방실적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케이캡이 유일하다. 케이캡은 발매 2년째인 2020년 761억원으로 국내 개발 신약 처방액 선두를 꿰찼고 3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는 지난해 551억원의 처방실적으로 국내개발 신약 처방액 2위를 유지했다.2011년 발매된 카나브는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신약이다. 카나브는 발매 11년째인데도 전년대비 6.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나브는 지난 2019년까지 400억원대의 처방액으로 국내개발 신약 선두에 이름을 올렸지만 2020년부터 케이캡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카나브를 기반으로 개발한 복합제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카나브는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카나브는 2020년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했고 3년 연속 500억원대 처방액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처방액은 5년 전과 비교하면 34.6% 확대됐다.
최근에는 소염진통제 펠루비의 기세가 매섭다. 펠루비의 지난해 처방금액은 전년보다 21.1% 증가한 394억원을 기록했다. 펠루비는 2021년 처방액 325억원으로 국내개발 신약 중 5위에 자리했지만 1년 만에 놀텍, 제미글로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2007년 국내개발 신약 15호로 허가 받은 펠루비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허리통증,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 등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펠루비는 2018년 268억원에서 이듬해 323억원으로 20.7% 증가한 이후 2020년 319억원, 2021년 325억원으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펠루비의 높은 상승세는 코로나19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많게는 하루 수십만 명씩 쏟아지면서 감기약 같은 코로나19 증상 완화 치료제 수요가 급증했고 펠루비 처방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항궤양제 놀텍과 당뇨치료제 제미글로는 각각 300억원대 처방액을 올리며 회사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놀텍의 지난해 처방액은 392억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64.6% 성장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2009년 국산신약 12호로 발매된 놀텍은 PPI계열 항궤양제다.
제미글로의 작년 처방액은 399억원으로 전년보다 0.1% 늘었다. 2017년 306억원에서 5년간 27.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미글로는 DPP-4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다.
지난해 발매를 시작한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클루가 발매 6개월만에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서며 두각을 나타냈다. 펙수클루는 케이캡과 동일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이다. 2021년 12월 시판 허가를 받았고 작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만에 외래 처방실적 118억원을 기록했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7월 11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한 이후 매월 상승세를 지속했다. 작년 10월 처방액 20억원을 넘어섰고 12월에는 29억원으로 상승했다.
당뇨신약 듀비에와 슈가논은 최근 성장세가 높지는 않지만 100억~200억원대 처방액을 유지하며 처방 현장에서의 높은 신뢰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듀비에는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 슈가논은 DPP-4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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