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약품 자급률 강화 총력…국내외 제약 대응 분주
- 차지현
- 2025-08-08 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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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DA, 규제 예측 강화·심사 간소화 'PreCheck' 프로그램 도입
- AZ·로슈·셀트리온 등 국내외 업체 미국 현지 생산 투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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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FDA는 7일(현지 시각) 의약품과 원료의약품(API)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FDA PreCheck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했다. 이번 조치는 공급망 회복력 확보와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한 대응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 14293호를 구체화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의약품 제조 시설 건설에 통상 5년에서 10년이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해 신속한 추진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FDA PreCheck 프로그램은 두 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는 시설 설계, 건설 및 사전 생산 등 개발 단계에서 FDA가 제조업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설 준비 단계다. 2단계는 사전 신청 회의와 조기 피드백을 통해 신청서의 화학·제조·통제 섹션 작성을 간소화하는 신청서 제출 단계다.
미국은 자국 내 의약품 자급률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FDA에 따르면 미국 내 유통되는 의약품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FDA 승인 의약품에 사용되는 API 제조업체 중 미국 기업은 1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무역 정책을 통해서도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서고 있다. 7월 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체결된 무역 협정에 따라 유럽산 의약품과 제품에는 15%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또 미국이 이달 중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섹션 232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둔 만큼, 의약품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정책 기조와 맞물려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의 미국 내 생산 투자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는 각각 500억 달러 규모 투자를 발표했고, 존슨앤드존슨은 550억 달러, 일라이릴리는 270억 달러, 노바티스는 230억 달러, 사노피는 최소 200억 달러를 미국 내 제조 역량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국내 셀트리온 등도 미국 진출과 생산기지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일라이릴리의 단일항체 생산 공장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미국 관세 리스크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미국 원료의약품 공장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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