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주문 타임런 맞춰 광클릭"...약사들 스트레스 극심
- 강혜경
- 2022-12-07 11: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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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일 토스롱, x일 텐텐' 주문 오픈 맞춰 알람... 날마다 시간도 달라
- 선착순 수량 제한에 약사들 "밥도 못 먹었다"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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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백화점 오픈런이요? 신데렐라도 아니고 매일 이어지는 타임런에 피가 마를 지경입니다." "품절약 팔려면 PC부터 바꿨어야 했나 봐요."

특정 약국에 대한 쏠림 없이 가급적 공평한 조건에서 약국이 주문을 하고, 보다 많은 약국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지만 연일 이어지는 타임런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는 것.
A약국은 "줄줄이 꿰고 있지 않으면 주문할 수 없다. 5일에 토스롱, 6일 텐텐츄정, 7일 목앤·코앤쿨, 8일 맥시부펜까지 줄줄이다. 10시, 11시, 1시 오픈 시각도 날마다 다르다. 심지어 1시부터 선착순 오픈하던 날은 주문 때문에 점심시간 마저 놓쳤다"고 말했다.
이 약국은 "어제는 11시부터 목앤과 코앤쿨을, 오늘은 맥시부펜을 선착순으로 오픈했다"며 "이렇게까지 해서 약을 구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B약국도 "퇴근 이후까지도 품절약 재입고와 타임런을 맞추기 위해 핸드폰과 PC를 곁에 끼고 있을 수밖에 없다"며 "핸드폰 알람이 수십개가 설정돼 있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소 배송 금액 등을 맞추기 위해 다른 제품들까지 추가로 주문하다 보니 주문량과 주문액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C약사는 "약사들 사이에서는 '소집령'이라고도 얘기한다. 선착순에 속하기 위해서는 PC부터 바꿔야 한다는 우스개 소리도 한다"며 "타임런만 보면 오미크론이 유행했던 지난 3월과 유사한 상황이다. 공급이 된다는 것에 감사해야 하지만 약국들을 선착순이라는 세 단어로 줄 세우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약사 측은 특정 약국에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유통하기 위한 방침이라는 주장이다. 물량을 충분히 생산해 약국 수요에 맞추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보다 많은 약사들에게 공평하게 제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날짜와 시간대를 공유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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