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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나민

동화·유한, 근속연수 최장…실적 호조 바이오 평균 급여 1억↑

  • 천승현 기자
  • 2026-03-28 06:00:50
  • 제약바이오 3곳 중 2곳, 직원 근속기간 전년비 증가
  • 동화약품·유한양행·동아에스티·삼진제약 등 12년 상회
  • 삼성로직스·SK바팜·셀트리온·유한양행 등 평균급여 1억↑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곳 중 2곳이 직원들의 평균 근속 기간이 1년 전보다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형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안정적인 고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화약품,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등의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길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셀트리온 등 최근 실적 고공행진 바이오기업들이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어섰다. 유한양행은 전통제약사 중 유일하게 평균 급여 1억원을 기록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8곳이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10년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화약품,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한독, 일동제약, 광동제약, 종근당 등이 재직 중인 직원들이 평균 10년 이상 다닌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화약품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12.8년으로 가장 길었다. 동화약품은 2024년 평균 근속연수 12.6년으로 유한양행, 일동제약 등과 동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0.2년 증가하면서 최장 근속연수를 나타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전년보다 0.1년 증가한 12.7년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와 삼진제약이 각각 12.3년, 12.2년으로 제약바이오기업 근속연수 선두권을 형성했다.  동화약품,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등은 삼성전자의 평균 근속연수 13.7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한독은 지난해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11.6년으로 전년보다 0.6년 길어졌다. 2022년 10.7년에서 매년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연장되는 추세다. 일동제약의 작년 평균 근속연수는 11.0년을 기록했지만 전년보다 1.6년 단축됐다. 광동제약은 2022년부터 매년 10년 이상의 근속연수를 기록했고 종근당은 2022년 8.3년에서 매년 근속연수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10년을 넘어섰다.  

녹십자, 일양약품, HK이노엔,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이 직원들 평균 근속연수가 10년에 근접했다.  

파마리서치, 휴젤, 휴온스, SK바이오사이언스, 안국약품 등은 직원들이 평균 근속기간이 5년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와 휴온스는 각각 2018년, 2016년 설립된 신설법인이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상대적으로 짧을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20곳이 지난해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전년보다 늘었다. 지난해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전년보다 단축된 제약사는 일동제약, 안국약품, 에스티팜, 동국제약 등 4곳에 그쳤다.  

경기불황에도 대형 제약바이오기업들을 중심으로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고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높아 점차 근속 연수가 길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불황과 같은 불안정한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직원들도 안정적인 고용을 선호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지난해 제약바이오기업 직원들의 평균 급여를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셀트리온, 유한양행 등 4곳이 1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직원들이 평균 1억14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4년 처음으로 직원 평균 급여가 1억700만원으로 1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700만원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실적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직원들에 대한 보상도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692억원으로 전년대비 56.6% 늘었고 매출은 30.3% 증가한 4조55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신기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45.4%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핵심 경영진들도 고액 보수를 받았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지난해 67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존림 대표는 급여 16억원과 상여금 49억원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김태한 전 고문에 40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급여 8억원과 상여 25억원이 책정됐다. 김 전 고문은 퇴직소득으로 6억원을 받았다. 김 전 고문은 지난 1월 HLB그룹 바이오 부문 총괄 회장으로 선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민호성 부사장에 22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다이앤블랙 부사장과 피에캐티뇰 부사장도 각각 13억원대의 보수를 수령했다. 

SK바이오팜은 직원 평균 급여가 2024년 9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1억900만원으로 1900만원 뛰었다. 신약 판매 호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직원들에 대한 보상금도 확대됐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39억원으로 전년대비 111.7% 확대됐고 매출은 7067억원으로 29.1% 늘었다. 뇌전증신약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6303억원으로 전년대비 43.7% 늘었다. 세노바메이트 성분의 엑스코프리는 부분발작 증상을 보이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제품이다. 엑스코프리는 2022년 매출 1692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고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가 1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1억300만원으로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고 또 다시 400만원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685억원으로 전년대비 137.5% 늘었고 매출액은 4조1625억원으로 17.0%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고, 연 매출이 4조원을 돌파한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28.1%에 달했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고 셀트리온은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등 최근 내놓은 바이오의약품은 신규 매출로 구분한다 모두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처음으로 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9100만원에서 2023년과 2024년 각각 9600만원, 9700만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도 평균 급여가 상승했다. 

한미약품, HK이노엔, 일양약품, 삼진제약, 일동제약, 종근당 등의 평균 급여가 8000만원 이상을 형성했다. 상대적으로 근속 연수가 길수록 고액 연봉자가 많아지면서 평균 급여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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