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베트남 공장 성과로 배당 재개"…주주환원 강화
- 이석준 기자
- 2026-05-30 06:00:4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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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통해 배당 재개 방향 제시
- 2026년 하반기 KGMP·2027년 미국·EU GMP 추진
- 베트남 CDMO 사업 성과와 주주환원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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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이 베트남 생산거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배당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최근 수년간 대규모 투자가 집중된 베트남 안과 CDMO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면 주주환원도 재개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일제약은 29일 공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베트남 법인의 GMP 인증과 수주 확대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보돼 재무상황이 안정되는 시점에 배당을 재개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투자와 현금흐름, 재무구조, 배당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극적인 배당정책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2년 현금배당(주당 80원) 이후 베트남 안과 글로벌 CDMO 사업 투자에 집중하면서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주환원을 잠시 미뤘지만 향후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 배당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공식 문서에 담은 셈이다.
주목할 부분은 배당 재개 시점을 베트남 공장 성과와 직접 연결했다는 점이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법인의 GMP 인증과 수주 확대를 배당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베트남 공장은 2024년 9월 현지 GMP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2026년 하반기 KGMP 인증, 2027년 미국 cGMP와 유럽 EU-GMP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인증 확보 이후 본격적인 수주와 매출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회사가 제시한 배당 재개 시점 역시 해당 사업의 성과와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법인은 삼일제약이 100% 출자한 글로벌 안과 CDMO 생산기지다. 2022년 11월 공장을 건설했으며 현재까지 매출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회사는 이 공장을 글로벌 안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거점으로 육성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베트남 공장은 최근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연결 영업손실 222억원의 주요 원인으로 베트남 법인의 감가상각비 50억원과 수선비 47억원 증가를 꼽았다. 아직 수익 창출보다는 투자 회수 이전 단계에 있는 만큼 향후 인증 획득과 수주 확대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공시가 단순한 배당 계획을 넘어 베트남 CDMO 사업의 성공 여부가 향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의 핵심 변수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삼일제약 역시 베트남 공장 상업화와 글로벌 인증 확보를 통해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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