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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약품, 안산공장에 555억 투자…점안제 생산 2배로

  • 이석준 기자
  • 2026-08-25 16:38:54
  • 요약
  • 점안제·내용고형제 생산시설과 제품 보관소 신축…2029년 9월 완공
  • 점안제 생산량 133% 증가…정제·캡슐제 생산능력도 각각 2배 확대
  • 상반기 안산공장 가동률 130.8%…늘어난 수요 대응해 공급 기반 확충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제약품이 555억원을 투입해 안산공장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주력인 점안제 생산량을 기존보다 133% 늘리고 정제와 캡슐제 생산능력도 각각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안산공장 평균 가동률이 130%를 넘어선 만큼 늘어난 제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투자다. 노후시설 교체와 제품 보관소 신축도 병행해 생산 효율과 공급 안정성을 함께 높인다는 구상이다.

국제약품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소재 안산공장에 점안제·내용고형제 생산시설과 제품 보관소를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금액은 총 555억2000만원이다. 2025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977억원의 56.8%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기간은 2026년 8월24일부터 2029년 9월30일까지다.

국제약품은 올해 49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 400억원, 2028년 106억2000만원을 단계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신축되는 점안제·내용고형제동은 연면적 4911㎡, 제품 보관소는 2673㎡ 규모다. 건축비와 생산장비 구입비, 품질관리시스템(QMS) 구축비 등이 투자금액에 포함됐다.

점안제 생산 133% 확대…높아진 가동 부담 해소

이번 투자의 핵심은 생산능력 확대다. 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점안제 생산량은 기존보다 133% 증가한다. 정제와 캡슐제 생산량도 각각 100% 늘어난다.

노후 제조시설을 교체해 생산수율을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생산가동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제품 보관시설을 새로 마련해 생산부터 보관, 출하까지 이어지는 공급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국제약품이 지난해 11월 결정한 약 95억원 규모의 점안제 생산라인 증설보다 범위를 크게 넓힌 것이다. 점안제에 한정하지 않고 내용고형제 생산시설과 제품 보관소까지 포함하면서 안산공장 인프라 전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대규모 증설 배경에는 안과의약품의 성장세가 있다. 국제약품의 올해 상반기 점안제 매출은 약 288억원으로 연결 매출의 31%를 차지했다. 큐알론점안액과 알레파타딘점안액, 레바아이점안액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 이어지면서 생산시설의 가동 부담도 높아졌다.

실제 올해 상반기 안산공장 평균 가동률은 130.8%를 기록했다. 현재 생산능력만으로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신규 시설을 통해 공급 여력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생산·보관시설 동시 확충…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

이번 투자는 남태훈 대표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안과의약품 사업 강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국제약품은 안과의약품 연구개발과 제품군 확대를 이어온 데 이어 생산 인프라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국제약품은 현재 1700억원대인 매출 규모를 중장기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2029년 신규 시설이 완공되면 기존 제품의 공급 확대뿐 아니라 신규 제품의 상업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제조원가 개선 가능성도 있다. 신규 장비 도입과 노후시설 교체를 통해 생산수율을 높이고 수리비용을 절감하면 외형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생산·보관·출하 시설을 함께 확충해 공급 과정의 효율을 높인 점도 긍정적이다.

국제약품은 레바미피드 점안제와 녹내장 치료제 후보물질 등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과 사업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증설을 통해 국내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향후 신규 품목과 해외 사업 확대에 필요한 생산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노후시설을 개선해 제조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라며 “생산시설 현대화와 공급체계 강화를 통해 주요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향후 성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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