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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지씨플루에 4천명 임상물질 결합…차세대 백신 개발

  • 이석준 기자
  • 2026-08-28 09:17:46
  • 요약
  • 프랑스 오시백스와 공동개발…항체·T세포 반응 결합한 이중 면역
  • 국내 독점 상용화 권리 확보…지씨플루 장기 공급·로열티 수익 기대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 GC녹십자가 기존 독감백신 ‘지씨플루’에 4000명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후보물질을 결합해 차세대 독감백신을 개발한다. 항체와 T세포 면역 반응을 함께 유도해 계절성 변이주와 신종 독감 바이러스에 폭넓게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GC녹십자는 프랑스 백신 개발기업 오시백스(Osivax)와 차세대 독감백신 개발·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지씨플루와 오시백스의 A형 독감백신 후보물질 ‘OVX836’을 단일 주사 형태로 결합한 복합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씨플루는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은 독감백신이다. 독감 바이러스의 주요 표면 항원인 헤마글루티닌(HA)을 표적으로 B세포 항체 반응을 유도한다.

OVX836은 변이율이 낮은 바이러스 내부 핵단백질(NP)을 표적으로 삼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 후보물질이다. 오시백스의 자가조립 나노입자 플랫폼 ‘oligoDOM’을 적용해 T세포와 B세포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현재까지 4000명 이상이 참여한 7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면역원성,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했다.

양사가 개발하는 복합 백신은 지씨플루의 항체 중심 면역 반응과 OVX836의 T세포 중심 면역 반응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계절성 변이주뿐 아니라 신종 독감 바이러스에도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예방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는 오시백스에 지씨플루 활용에 관한 비독점적 라이선스를 부여한다. 대신 복합 백신의 국내 독점 상용화 권리와 지씨플루 장기 공급권을 확보했다.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 등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오시백스는 해당 백신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를 담당한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은 2025년 92억달러에서 2034년 225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변이가 자주 발생해 변이주와 관계없이 폭넓고 장기적인 방어 효과를 제공하는 차세대 백신에 대한 수요가 높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기존 계절성 독감 예방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복합 백신 후보물질을 오시백스와 함께 개발하게 됐다”며 “주요 선진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국내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알렉상드르 르 베르 오시백스 대표 겸 공동설립자는 “오시백스의 T세포 중심 기술과 GC녹십자가 지씨플루 개발·생산 과정에서 쌓은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백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준 기자(wiviwivi@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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