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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1년 새 연구인력 30% 확대…mRNA 조직도 신설

  • 최다은 기자
  • 2026-09-23 06:00:52
  • 요약
  • 연구인력 120명→154명…분기마다 10명 안팎 꾸준히 보강
  • 올해 상반기 매출 45%·영업익 114% 전년 대비 증가
  • 항암백신·니파바이러스·동물용 치료제까지 mRNA 국책과제 확대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에스티팜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1년간 연구인력을 30% 가까이 늘린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mRNA 연구개발 조직을 별도로 신설했다.

특히 최근 2년간 mRNA 관련 국책 연구과제가 잇달아 추가되면서 연구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항암백신에서 감염병 백신, 동물용 치료제까지 연구 영역을 확장하는 가운데 조직과 전문인력도 함께 보강하는 모습이다. 생산시설뿐 아니라 자체 mRNA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 하겠다는 목표다.

AI 생성 이미지

연구인력 120명→154명…분기마다 꾸준히 충원

에스티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구개발 인력은 총 1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반기 120명과 비교하면 1년 만에 34명, 28.3% 증가했다.

특정 분기에 대규모 채용이 집중되기보다 꾸준한 인력 보강이 이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반기 120명이던 연구인력은 지난해 말 133명으로 13명 늘었고, 올해 1분기에는 143명으로 10명 증가했다. 2분기에는 다시 11명이 늘면서 154명까지 확대됐다.

인력 확대와 맞물려 연구조직도 재편했다. 올해 1분기까지 mRNA 연구 기능은 바이오연구소 산하에 배치돼 있었다. mRNA CDMO 1·2팀을 바이오연구소 아래 두는 구조였다.

하지만 2분기 조직개편을 통해 별도 'mRNA 연구개발실'을 신설했다. 기존 바이오연구소 산하 mRNA 연구 기능을 별도 조직으로 재편하고 mRNA CDMO팀과 Scale up팀을 배치했다. 분석개발 기능 역시 별도 분석개발연구소로 재편하는 등 연구 분야별 전문화에도 나섰다.

mRNA 조직 독립…국책과제 잇달아 확대

에스티팜에 따르면 mRNA 연구 범위가 분야별로 늘어나면서 연구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별도 mRNA 연구개발실까지 구축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각종 mRNA 국책 과제를 수주한 것도 연구조직과 인력을 확대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1월 에보닉인더스트리즈(Evonik Industries)와 mRNA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같은 해 7월에는 보건복지부의 'mRNA 기반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 정밀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 구축' 국책과제에 착수했다.

올해 들어 mRNA 연구 범위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 4월 국립보건연구원의 'mRNA 기반 니파바이러스 백신후보물질 안전성 연구'를 시작했다. 같은 달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질 나노입자 전달체 기반 고양이 급·만성 신부전 맞춤형 첨단바이오 mRNA 치료제 개발' 과제에도 착수했다.

지난해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을 시작으로 올해 감염병 백신과 동물용 치료제까지 국책 연구가 추가되면서 mRNA 연구개발 영역이 빠르게 넓어지는 모습이다. 

자체 기술 고도화도 병행되고 있다. 에스티팜은 mRNA 분자를 안정화하는 5' Cap analogue 기술 'SmartCap®'과 RNA를 체내에 전달하는 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 'STLNP®'을 확보하고 있다.

SmartCap은 한국과 일본에서 특허 등록을 마치고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 CDMO 사업에도 적용하고 있다. STLNP 역시 독성 감소와 안정성 개선 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특허와 함께 CDMO 사업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mRNA 치료제 시장이 확대되고 관련 기술도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며 "단순히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자체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야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mRNA 분야 연구조직을 보강하고 전문인력을 확대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며 "캡핑과 전달체 등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현금 동반 성장…R&D 투자 여력 확대

연구개발 확대를 뒷받침할 실적과 재무 여력도 커지고 있다. 에스티팜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1207억원 대비 4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9억원에서 298억원으로 114.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1억원에서 284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2분기만 놓고 봐도 매출은 1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683억원 대비 59.0% 늘었다.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9억원보다 41.7% 증가했다.

현금 여력도 풍부해졌다. 지난해 말 305억원이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올해 6월 말 538억원으로 76.2% 증가했다. 현금및현금성자산과 유동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을 합산한 규모는 지난해 말 약 910억원에서 올해 반기 말 약 1834억원으로 101.6% 증가했다. 유동자산도 3727억원에서 4471억원으로 20.0% 늘었다.

실적 개선과 함께 현금 및 유동 금융자산이 크게 늘면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이 두터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스티팜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CDMO로 확보한 핵산의약품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mRNA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며 "실적 개선으로 재무 여력이 커진 가운데 전담 조직 신설과 연구인력 확대, 국책과제 수주가 맞물리면서 mRNA 연구개발 기반도 커지는 모습"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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