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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혈전제 티카그렐러 2개사 급여 진입…총 9개사 경쟁

  • 국제·유나이티드, 자사 제조약물로 뒤늦게 시장 합류
  • 높은 원가· 낮은 시장성 극복이 과제…내성 없고 약효 빨라 경쟁력은 충분

지난달 급여 출시한 티카그렐러 성분의 국제약품 <브릴러정>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항혈전제 '티카그렐러' 시장에 국제약품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신규 진입하면서 9개사 경쟁 체제로 재편됐다.

이 시장은 작년 11월 오리지널 브릴린타의 물질특허가 만료됐지만 6개 제약사만 진입했었다. 제조 단가가 높고 시장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리고 지난 8월 후발약품의 우선판매품목허가도 종료됐지만, 그 달 후발약제의 급여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지난 9월부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달부터 티카그렐러 성분의 약제 급여를 획득했다.

국제약품은 브릴러정,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티글러정으로 시장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참여로 침체돼 있던 경쟁에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현재 시장에서는 한국휴텍스제약, 알보젠코리아, 하나제약, 삼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국제약품, 제뉴원사이언스, 종근당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국제약품, 제뉴원사이언스, 종근당은 자사 제조 제품이며, 나머지 제품들은 모두 제뉴원사이언스에 위탁 생산을 맡긴 제품이다.

허가 받은 티카그렐러 후발약 업체는 41개에 달하지만, 원료가가 높아 다수의 위탁품목들이 대거 시장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가로 도전장을 낸 국제와 유나이티드는 자사 제조를 통해 원가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후발약 업체들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상황은 아니다. 일단 티카그렐러 제제 시장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게 불안요소다.

오리지널 브릴린타는 유비스트 기준 2019년 108억원, 2020년 98억원, 2021년에는 97억원으로 점점 원외처방 실적이 줄고 있다.

항혈전제인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사포그렐레이트 등 기존 약제들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데다 신규 항응고 경구제들도 일부 적응증이 겹치면서 티카그렐러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후발약 업체들은 기존 약물과 시너지효과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제는 클로피도그렐 성분 '플라그렐'에 브릴러가 추가되면서 순환기 포트폴리오의 다양성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유나이티드도 클로피도그렐 기반의 클라빅신, 클라빅신듀오에 티글러 추가 탑재를 통해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

의료현장에서도 티카그렐러가 기존 클로피도그렐 CYP2C19 유전자변이에 의한 약물 내성이 없는 데다 약효 발현시간이 빠른 장점이 있어 후발약이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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