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브렉타, MET 변이폐암 처방 시작…진단 검사가 관건"
- 정새임
- 2022-04-12 11: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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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브렉타 작년 11월 허가... 노바티스,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
- "올해 주요 병원서 비급여 처방 가능…1차 치료 시 높은 반응률"
- "시간 걸리는 진단검사가 처방확대에 장벽…RT-PCR 도입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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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MET 표적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브렉타(성분명 카프마티닙)'의 본격적인 처방이 시작됐다. MET 엑손14 결손을 파악할 수 있는 진단 검사 확대가 타브렉타 확장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바티스는 12일 타브렉타 허가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상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발표자로 참석해 타브렉타 허가 의의를 설명했다.

타브렉타는 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지닌다. 세포 내 수용체의 인산화효소 영역에 결합해 MET 인산화 반응을 차단한다.
타브렉타는 특히 1차 치료 시 높은 반응률과 긴 반응지속기간을 나타냈다. 주요 임상인 GEOMETRY mono-1 연구에서 타브렉타를 투여한 환자 중 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환자에서는 68%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다.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의 ORR은 41%였다. 반응지속기간 중간값(mDOR)도 1차 치료 환자군은 12.6개월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 9.7개월보다 더 길었다. 반응까지의 시간은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 68%,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 82%로 나타났다.

타브렉타는 뇌 전이 치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뇌 전이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흔히 발생한다. 뇌 전이가 있는 환자 13명의 두개 내 병변에 대한 객관적 반응률을 사후 분석한 결과, 완전관해 4명을 포함한 12명(92%)에서 질병 통제가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타브렉타는 뇌 전이가 확인된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MET 억제제로는 유일하게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 등재됐다.
지난해 11월 허가된 타브렉타는 올해 초 각 병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처방이 가능해졌다. 급여 등재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비급여로 처방해야 한다.
타브렉타 확장성의 관건은 진단이다. MET 엑손14 결손 변이를 확인하기 위해 국제 가이드라인은 차세대염기서열(NGS) 혹은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각 기관에서 시행 중인 NGS 검사에서 MET 유전자가 포함된 경우 MET 엑손14 결손 변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NGS 검사는 결과를 받기까지 약 한 달가량의 시간이 걸리고, 비용 부담으로 잘 선택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아직 모든 병원에서 NGS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아니고, 하더라도 결과를 얻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 장벽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외국을 보면 결과를 받기까지 기간이 2~3주 이내로 짧아지고 있다. 시간은 점점 단축될 수 있으리라 본다. 비용은 환자 부담률이 50%지만 한국이 국가 지원으로 가장 싼 편이어서 큰 걸림돌이 되지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노바티스는 보다 저렴하고 간편한 RT-PCR 기기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승은 한국노바티스 마케팅 부장은 "RT-PCR처럼 경제적인 대안에 대해 많이 주목하고 있고, 노바티스도 도입을 위해 다국적 진단기기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며 "만약 RT-PCR 기기가 가능해진다면 NGS 검사를 실시하기 힘든 병원에서도 외주로 진단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김현선 한국노바티스 의학부 이사는 "드문 변이라도 치료 약물이 있는 변이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폐암에서 NGS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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