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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 없는 호르몬반응성 전립선암, 보험급여 옵션 생길까

  • 아스텔라스, '엑스탄디'+ADT 병용요법 급여 확대 신청
  • 암질심 상정 주목…사망 위험 낮출 초기 치료 대책 필요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약이 부족한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에 보험급여 치료옵션이 추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지난 10월 항암제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와 안드로겐차단요법(ADT, Androgen Deprivation Therapy) 병용요법에 대한 급여 확대 신청을 제출했다. 오는 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 상정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급여 신청 적응증은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metastatic Hormone-Sensitive Prostate Cancer)'으로 아직까지 미충족 수요가 큰 영역이다.

mHSPC의 표준 치료 중 하나인 ADT와 도세탁셀 병용요법은 여러 기저 질환을 가진 고령 환자에게 부적합한 경우가 많다. 또한 다른 치료옵션 역시 이미 전이가 상당히 진행된 고위험 mHSPC 환자라는 좁은 범위의 환자에만 적용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엑스탄디와 ADT 병용요법은 특히 기존에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저위험 mHSPC 환자에서도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저위험 mHSPC 환자는 '저위험'이라는 단어 때문에 질환의 위험도가 낮아 보이나 정확하게는 원격전이를 동반한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에 해당한다.

mHSPC 환자 1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CHES 3상 연구에서, 엑스탄디와 ADT 병용요법 시 질환의 용적 또는 전이의 정도와 관계없이 위약과 ADT 병용요법군 대비 영상학적 진행이나 사망위험(rPFS)이 61% 유의하게 감소했다

엑스탄디와 ADT 병용요법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비뇨기학회(EAU), 미국비뇨기협회(AUA) 등 해외 가이드라인에서 mHSPC 치료에 권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가 발간한 '2020 전이성 전립선암 진료지침'을 통해 mHSPC 치료에 권고되고 있다.

곽철 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mHSPC의 치료 목표는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다음 단계인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로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동시에 환자의 삶의 질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엑스탄디는 기저 질환이나 환자의 몸 상태 등으로 인해 아비라테론 또는 도세탁셀의 사용이 적합하지 않은 환자를 포함해 용적이 작은 저위험 mHSPC 환자들이 질환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제다. 더 많은 환자가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삶의 질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급여 논의가 빠르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0년 기준 국내 전립선암 환자 수는 10만4483명이며, 지난 1년 동안 65세 남성 10만명 중 360.6명에게 전립선암이 새롭게 발생했다. 전립선암은 갑상선암과 함께 비교적 '순한 암'으로 일컬어지나 이는 전이가 시작된 환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전립선을 벗어나 다른 장기로 원격전이가 발생한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이 44.9%로 급감한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의 세계 암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립선암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는 약 2200명에 달하며 2040년에는 약 3배인 6000명 정도가 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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