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표적항암제 '알룬브릭', 뇌전이 환자 효과 입증
- 정새임
- 2021-09-04 06: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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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 캐미지 박사, 1차 치료에 적합한 차세대 ALK 제제 견해
- 알룬브릭, 비슷한 효과에 우수한 편의성·내약성으로 선호
- "한국 상황이라면 1차 치료제로 알룬브릭 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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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LK 변이를 타깃하는 표적항암제로는 1세대 '잴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와 2세대 '자이카디아(성분명 세리티닙)', '알레센자(성분명 알렉티닙)',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 3세대 '로비큐아(성분명 롤라티닙)'까지 총 5종에 달한다. 오랜 시간 1차 표준 치료로 자리했던 잴코리에서 차세대 계열 약제의 등장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아직 2차 치료 적응증만 갖고 있는 로비큐아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은 로슈의 알레센자와 다케다제약의 알룬브릭이다. 둘 다 2세대 약물이면서 같은 1차 치료 적응증과 급여 조건을 갖고 있고, 뇌 전이 환자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입증하는 등 비슷한 요소가 많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알룬브릭은 알레센자와 차별화되는 편의성·내약성 등을 내세우며 1차 표준 치료 '굳히기'에 나섰다.
한국다케다제약이 3일 개최한 알룬브릭 온라인 미디어 세션에 참여한 로스 캐미지 미국 콜로라도대 암센터 박사는 "알룬브릭과 알레센자의 3상 임상은 기본적으로 무진행생존기간 등 효과가 잴코리 대비 우수하다는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뇌전이가 있는 환자에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덧붙여 "두 제품 모두 한국에서 1차 표준 치료제로 올라 있는데, 효능이 유사한 두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과거에는 부차적으로 여겨졌던 요소들이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치료 목표는 종양 관리의 전체 시간은 최대화하면서 부작용이나 독성은 최소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먼저 편의성을 살펴보면 알레센자는 하루 복용량이 8캡슐에 달하는 반면 알룬브릭은 1일 1정(일부 국가는 1일 2정)만 복용하면 된다. 최대한 유연하게 용량을 조절하기 원한다면 알레센자가 좋지만, 치료제를 많이 먹고 싶지 않은 환자에겐 불편할 수 있다.
또 삶의 질 측면에서 알룬브릭은 장시간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한다는 평가다. 캐미지 박사는 "알룬브릭 임상에서 크리조티닙군은 알룬브릭보다 저하된 삶의 질을 기록하는 시점이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났다"라며 "시간이 지날수촉 크리조티닙 독성은 누적되는 반면 알룬브릭은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룬브릭에서 독특하게 나타나는 초기 폐 이상반응도 잠깐 약을 멈췄다가 복용을 재개하면 호전되는 EOPE(Early-Onset Pulmonary Events)로 결론났다. 이를 언급하며 캐미지 박사는 "폐 이상반응이 걱정된다면 처음부터 7일간 90mg을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30, 60, 90mg을 각각 3일간 복용하며 천천히 증량하는 방법을 써도 효과는 우수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1차 치료제 자리를 넘보고 있는 3세대 약물 로비큐아에 대해서는 효능이 뛰어나지만 부작용 역시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로비큐아의 3상 CROWN 연구의 PFS 위험비를 보면 현존하는 치료제 중 가장 뛰어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다만 상당한 부작용이 있는데, 환자 약 80%가 콜레스테롤 수치로 추가적인 약물을 복용해야 하고 말초신경증, 부종 등 절반이 중추신경계 기능 문제를 겪는다. 삶의 질 데이터를 봐도 롤라티닙과 대조군(크리조티닙)의 삶의 질 저하 양상이 상당히 중첩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로비큐아를 1차 치료 옵션으로 봐야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캐미지 박사는 "개인적으로는 로비큐아는 2차 이상 치료 상황에서 사용하도록 두는 것이 낫다고 본다"라며 "특히 ALK 양성 폐암은 평균보다 젊고 생존해 살아갈 기간이 많은 사람들이어서 장기간 치료가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독성이 강한 약제를 치료 시작 단계부터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과 같이 2차 약제로 롤라티닙을 써야 하는 특정한 환경이라면 1차 치료제로 알렉센자가 아닌 편의성과 내약성이 더 좋은 알룬브릭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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