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ALK 표적항암제 시장서 세대교체 노린다
- 정새임
- 2021-08-04 12: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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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 잴코리, 2세대 약물에 밀려 100억원대로 감소
- 3세대 로비큐아 등장…ALK 주요 내성 변이 잡는 '만능 키'
- 2차 이후 치료→1차 치료로 적응증 확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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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는 지난달 29일 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로비큐아(성분명 롤라티닙)'를 허가받았다. 로비큐아는 적어도 한 번 이상 기존 1~2세대 치료제로 치료받은 환자의 2차 이상 치료에 쓰일 수 있다.
3세대 약물인 로비큐아는 1세대 약물인 '잴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와 2세대 약물인 '자이카디아(성분명 세리티닙)', 알레센자(성분명 알렉티닙)',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 이후에 내성이 생긴 환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 1차로 잴코리를 썼다면 2차로 2세대 약물을 쓴 뒤에 로비큐아를, 1차로 2세대 약물을 썼다면 2차에서 로비큐아를 쓸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2차 약물에서 내성이 생긴 경우 사용가능한 표적치료제가 없어 항암화학요법을 써야 했다.
2세대 약물 치료 후 주로 나타나는 내성 변이는 G1202R이 가장 흔하며, 약제에 따라 F1174L(자이카디아), I1171T/N/S(알레센자), E1210K(알룬브릭)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로라티닙은 알려진 모든 내성 돌연변이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세대 ALK TKI를 포함,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 275명을 대상으로 한 2상에서 로비큐아는 객관적반응률(ORR) 47%를 보였으며 뇌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 두개 내 객관적반응률도 63%를 기록했다.
로비큐아는 투약 후 빠르게 효과를 나타냈다. 첫번째 종양 반응까지의 시간 중앙값과 첫 번째 두개 내 반응까지의 시간 중앙값은 각각 1.4개월이었다.
2세대 약제별로 구분한 하위 분석에서도 로비큐아는 일정하게 유의미한 효과를 유지했다. 알레센자와 알룬브릭, 자이카디아 그룹에서의 객관적반응률은 각각 40.3%, 37.5%, 40.4%로 나타났다.
2세대 약물의 등장으로 ALK TKI 시장에서 입지가 약화된 화이자가 3세대 로비큐아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이자는 잴코리라는 최초의 ALK 표적 치료제를 개발해 맹위를 떨쳤지만, 1차 치료 옵션에 2세대 약이 진입하면서 매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아이큐비아 기준 2018년 분기 매출 100억원 이상이었던 잴코리는 2세대 알레센자의 급여 확대와 위험분담제 계약 종료 등의 이유로 2019년부터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연간 매출은 2018년 496억원에서 2019년 203억원으로 59%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줄어들었다.
잴코리에서 완전한 세대교체를 이루기 위해 화이자는 로비큐아 역시 1차 치료제로의 진입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로비큐아의 1차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3상 CROWN 연구가 그것이다. 이 임상에서 로비큐아는 잴코리보다 개선된 객관적반응률(73% 대 58%)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잴코리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도 72% 감소시켰다.
글로벌에서는 화이자의 반격이 이미 시작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3월 로비큐아를 1차 약제로 쓸 수 있도록 적응증을 추가한 바 있다. 유럽에서도 조만간 추가 적응증을 획득할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로비큐아의 적응증 확대가 기대된다. 다만 국내 급여 적용까지는 많은 산을 넘어야 해 당분간 2세대 약물끼리의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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