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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M&A·벤처·펀드 투자...제약, 새 먹거리 발굴 삼매경

  • 천승현
  • 2021-08-25 06:20:27
  • 제약·바이오 반기보고서 분석 ⑧타법인 투자현황
  • 동구·대원·셀트리온·휴온스 등 대규모 투자로 새 사업기회 모색
  • 투자조합·펀드 등 투자도 활발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수합병(M&A)이나 바이오벤처 투자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나 투자조합 등을 통한 투자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기존에 외부 투자에 관심이 소홀했던 중소제약사들도 타법인 투자를 전개하면서 새로운 사업기회나 수익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상장제약바이오기업 중 JW홀딩스, 광동제약, 국제약품,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셀트리온, 씨티씨바이오, 알리코제약, 에스티팜, 영진약품, 유바이오로직스, 종근당홀딩스, 지엘팜텍, 티움바이오, 한국유니온제약, 한국콜마, 파일약품, 휴온스, 휴온스글로벌 등이 지난 2분기에 타법인에 대한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5월 100억원을 투입해 벤처캐피털(VC)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는 기술사업금융업 진출을 위한 자회사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직접 VC를 설립해 투자활동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6월 미국 바이오벤처 밸티드시퀀스(Valted Seq)에 28억원을 투자해 지분 5.9%를 취득했다. 밸티드시퀀스는 퇴행성뇌질환 관련 진단기업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밸티드시퀀스의 퇴행성뇌질환 조기진단키트의 국내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총 56억원을 투입해 밸티드시퀀스의 주식 11.1%를 확보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투자분을 출자할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20년부터 뷰도(30억원), 지놈앤컴퍼니(20억원), 한국투자브릭인베스트먼트제1호신기술투자조합(20억원), 피코이노베이션(20억원), 스마일게이트딥테크사업화1호펀드(12억원), 유안타퀀텀점프1호투자조합(20억원), 케이프센텀제6호신기술사업투자조합(10억원) 등 바이오벤처와 투자조합, 펀드 등에 적극적인 투자를 전개 중이다.

대원제약은 지난 5월 건강기능식품 업체 극동에치팜을 인수했다. 141억원을 들여 극동에치팜의 지분 83.5%를 확보했다. 극동에치팜은 지난해 매출 235억원을 올린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업체다. 대원제약은 극동에치팜 인수를 통해 장대원 등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대원제약은 6월에는 10억원 규모의 엠투엔 제14회차 사모 전환사채를 취득했다. 지난 2분기에만 신규 투자 활동에 151억원을 투입한 셈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영국의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개발업체 익수다테라퓨틱스에 90억원을 투자해 지분 19.4%를 사들였다. 당시 셀트리온은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총 4700만 달러( 530억원)를 투입해 익수다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셀트리온과 함께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 및 프리미어파트너스가 기관 투자자로 참여했는데 이중 셀트리온이 90억원을 투입했다.

익수다는 2012년 세계적 ADC 개발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바이오기업이다. ADC 기술은 강력한 세포 독성 효과를 이용하면서 전신 독성은 줄일 수 있다. 또한 항체의 암 항원 인식능력을 활용해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장점이 있다. 셀트리온은 익수다 지분 투자를 토대로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로 파이프라인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휴온스는 지난 6월 국내 바이오벤처 팬젠에 95억원을 투자해 지분 9.1%를 확보했다. 휴온스는 팬젠이 보유한 세포주개발 원천특허기술의 우수성과 세계 2번째로 바이오시밀러 EPO제품 출시에 성공한 개발 역량,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휴온스는 팬젠이 연구∙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미래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휴온스는 4월 인마크자산운용에도 10억원을 투자했다. 휴온스는 올해 들어 인터베스트 오픈이노베이션 사모투자합자회사, 요즈마-ATU 게임체인저펀드1호 등 투자조합과 펀드 등을 통한 투자활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광동제약,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종근당홀딩스, 한국유니온제약, 한국콜마 등도 지난 2분기에 투자조합이나 펀드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46억원 규모의 미국 뉴로가스트릭스(Neurogastrx)의 지분 5%를 취득했는데 신약 기술이전에 대한 대가다. 대웅제약은 뉴로가스트릭스와 펙수프라잔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5일 이내 뉴로가스트릭스의 지분 5%를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으로 받기로 했다. 매출에 따른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은 총 4억3000만달러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작용기전의 약물이다.

대웅제약은 4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온코크로스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온코크로스는 신약 후보물질과 신규 적응증을 찾아내는 AI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3월 온코크로스와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분투자도 단행했다. 대웅제약은 개발중인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과 ‘DWN12088’에 온코크로스가 보유한 유전자 발현 패턴기반의 AI 플랫폼 ‘RAPTOR AI’를 접목해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JW홀딩스는 지난 4월 5억원을 투자해 진단키트 전문기업 SML제니트리의 지분 0.6%를 취득하면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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