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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 증가에 매약 특수...관광지 약국 "기대반 우려반"

  • 정흥준
  • 2021-07-16 19:01:05
  • 다음주부터 본격 휴가철...피로회복제 등 판매 반짝
  • 코로나 확진자 방문 걱정...강릉·해운대 등 약국 긴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지에 위치한 약국들은 '피서객 특수'를 예상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며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강원도 강릉, 부산 해운대 등은 휴가철 피서객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여름철 비수기를 겪는 타 지역 약국과는 달리 매약 매출에 훈풍이 분다. 특히 피로회복제와 숙취해소제, 상비약 등의 판매가 급증한다.

하지만 올해에는 전국적인 코로나 대유행으로 유동인구 급증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확진자가 폭증한 수도권에서 지역 간 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약국 방역에도 구멍이 뚫릴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 A약사는 "관광객이 좀 있어서 약국 손님도 늘었다. 다음주부터가 성수기 시작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다만 사회적거리두기가 격상되면 관광객이 예년만큼은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A약사는 "관광객이 늘어나서 영업시간과 유흥시설 이용제한을 강화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부산시는 다음주 월요일인 19일부터 25일까지 유흥시설과 노래방의 영업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코로나 감염 등이 우려돼 자가검사키트를 구입하기 위해 약국을 찾는 관광객들도 늘었다. 주로 젊은 층이나 외국인들의 구입이 많았다.

A약사는 "놀고는 싶고 마음은 찝찝하다보니 검사키트를 찾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런데 얼마 전에 키트를 구입하러 온 사람이 확진자여서 나도 검사를 받았다"면서 "음성이라 다행이었는데 걱정이 돼 현재는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경포대 등 유명 피서지가 위치한 강릉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국내 발병 초창기였던 작년보다 오히려 올해 더 많은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강릉시도 오늘부터 3단계로 거리두기를 격상하고 2주간 상황을 지켜보며 거리두기 단계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강릉 B약사는 "여름철엔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 KTX도 매번 만석이다. 매출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데, 기존에 워낙 피해가 컸던 곳들도 많기 때문에 회복이 더딘 곳도 있다"면서 "백신접종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작년보다 사람들이 느끼는 위험도가 낮아진 거 같다. 지난해보다 피서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람들의 이동이 많고, 과밀집하는 시기인만큼 시약사회에서도 약사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었다.

김동민 강릉시약사회장은 "현재도 약국들은 방역 강화에 많이들 협조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과 복약지도 후 손세정제 사용, 적당한 거리유지 등에 대한 주의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면서 "손님 중에서도 방역에 해이해진 분들이 있어서 개인방역 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또한 이번 고비를 넘겨야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약국도 많이 지쳤는데, 조금 만 더 힘을 내달라고 격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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