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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약, 흡입제를 먹는약으로...대화제약의 또 다른 도전

  • 이탁순
  • 2021-06-15 17:22:00
  • 경구용 자나미비르 1상 승인…리포락셀 상업화 등 신개량 강자 주목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대화제약이 현재 독감치료에 사용되는 흡입기 제제를 경구용 제제로 전환해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먹는 약이 개발되면 편의성이 향상돼 시장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식약처는 14일 대화제약이 제출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제 후보 'DHP23007'의 임상1상계획서를 승인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 18명에서 DHP23007(오랄 자나미비르)의 경구 투여시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단계적 증량, 단회 투여 제1상 시험이다.

시험약의 성분명은 자나미비르다. 자나미비르는 GSK가 판매하고 있는 '리렌자 로타디스크'의 성분명으로, 타미플루로 대표되는 오셀타미비르 제제와 함께 독감 치료에 쓰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 매출은 타미플루와 격차가 있다.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타미플루는 41억원, 리렌자는 약 600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리렌자의 부진 이유로 사용이 복합하다는 점이 꼽힌다. 이 약은 별도 흡입기기인 디스크할러의 약을 넣고, 경구로 흡입하는 제제다.

반면 오셀타미비르는 캡슐제형으로, 물과 함께 목으로 넘기면 그만이다.

대화제약은 지난 3월 자나미비르를 시럽제 또는 분말 제제 형태로 만든 경구투여용 제제(특허명 :수용성 활성 약학 성분을 포함하는 시럽제 또는 분말 제제 형태의 경구투여용 약학 조성물)의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특허는 대화제약의 핵심 기반기술인 DH-LASED(DaeHwa-Lipid bAsed Self-Emulsifying Drug delivery technology) 기술을 응용해 DHP23007의 주성분인 자나미비르의 낮은 생체이용률을 극복한 경구용 제형에 대한 것이다.

특히 흡입용 기구 등이 필요 없어 복약 편의성을 높일 수 있으며, 분말 제제이기 때문에 보관 및 유통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대화제약은 기존에도 제형을 바꾼 개량신약으로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대표적인 품목이 항암제 '리포락셀액'이다. 리포락셀액은 기존 주사제로 개발돼 있던 파클리탁셀 제제를 마시는 경구용 제제로 바꾼 개량신약이다. 지난 2016년 9월 세계최초 제품으로 허가받았는데, 아직 국내 보험약가는 획득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는 유방암 적응증으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화제약이 리포락셀 상업화 성공에 이어 이번 경구용 자나미비르까지 상품화하며 새로운 개량신약 강자로 등극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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