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연령 43% 월경과다 경험…질환으로 인지해야
- 정새임
- 2021-05-26 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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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엘코리아, 국내 여성 1천명 대상 설문 조사 결과 발표
- 10명 중 4명이 증상 빈번…병원 방문율 30%·실제 치료는 10% 그쳐
- 월경과다 증상 빈번한 여성 삶의 질 낮아…적극적인 진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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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우리나라 젊은 여성의 43%는 월경과다증을 경험하지만, 이중 10명 중 7명은 질환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엘 코리아 여성건강사업부는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국내 20~40세 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월경과다증 인식 및 치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월경과다증이란 한 생리주기 당 월경량이 80ml 이상이면서 월경과다로 인해 실제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말한다. 월경과다는 자궁 또는 호르몬 관련 문제이거나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장기간 나타나면 빈혈에서 나아가 호흡곤란, 피로, 무기력증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진료가 필요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월경과다 여성의 67%에서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자궁 내 질환으로 야기되는 증상인 경우가 있다.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43%(432명)는 '자주/항상' 월경과다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과다 의심 증상에 대한 답변 중에서는 '월경 중 피곤함, 무력감, 숨이 가빠지는 증상을 경험했다'가 47.9%(207명)로 가장 많았다. '월경 기간 내내 아랫배 통증이 지속'(45.4%,196명), '응고된 큰 핏덩어리(100원 동전 이상 크기)'(44.7%,193명)를 경험했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월경량이 많아 생리대(또는 탐폰 등)을 평소의 2배 이상 사용했다', '취침 중 생리대를 교체한다'는 답변도 각각 15.5%(67명), 14.6%(63명)였다.
반면 이들 중 월경과다를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는 경우는 매우 낮았다. 74.8%가 월경과다를 질환으로 인지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들의 산부인과/병의원 방문율도 30%(130명)에 그쳤다.
월경과다 증상을 빈번하게 겪는 여성들이(199명) 산부인과 진료를 받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월경과다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 생각하지 못해서(72.9%)'였다. '월경량이 정상 보다 많다고 인식하지 못해서(57.3%)', '귀찮아서(41.2%)', '신체 노출 등 산부인과 진료 자체에 거부감이 들어서(23.1%)' 등도 진료를 받지 않는 주된 이유였다.
산부인과를 방문했더라도 치료를 받는 경우는 34%(43명)에 불과해 월경과다 증상을 빈번히 겪는 여성이 산부인과 치료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10명 중 1명 꼴로 매우 적었다.
월경과다 증상이 빈번히 나타나는 여성의 삶의 질 점수는 증상이 없는 여성과 비교해 평균 30점 정도 낮았다. 특히 일과 일상생활 만족도 측면에서 무증상 여성은 절반 이상(54.1%)이 '어려움이 거의 없다'고 답했지만, 월경과다증이 잦은 여성은 6.5%만 어려움이 없다고 답했다.
정경아 이화의대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월경과다 증상이 있음에도 참거나 당연한 증상으로 여기고 산부인과를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월경과다증은 그 자체로 여성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 만큼, 이 증상을 경험했을 때 반드시 산부인과에서 자세한 문진과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고 늦지 않게 치료를 받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여성건강분야에 리더십을 보유한 바이엘이 '잘못된 피임 및 월경 관련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해 2020년부터 진행 중인 '당연하지 않아'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최근 1년간 월경을 한 전국 2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모바일 조사 방법을 활용했다.
진정기 바이엘 코리아 여성건강사업부 총괄은 "이번 조사를 통해 월경과다증에 대한 정보를 접한 후 10명 중 8명이 치료를 받겠다고 응답하는 등 높은 치료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바이엘 코리아는 앞으로도 월경과다증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국내 여성들의 건강한 월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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