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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분건기식 일반 매장보다 약국 구독갱신율 높다"

  • 정흥준
  • 2021-04-14 16:22:08
  • 모노랩스, 기자간담회 통해 운영경과 설명
  • 약국·소비자 모두 소분 제품수 확대 요구
  • 상반기 20개 약국 오픈...하반기 마케팅 강화 예고

모노랩스 약국 1호점인 신촌 독수리약국의 모습.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일반 매장과 약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맞춤형 소분 건기식 시범사업에서 약국의 구독갱신율이 일반 매장을 앞서고 있다.

약사 상담과 소비자 수요가 맞물려 건기식 구독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일반 매장보다 두텁게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규제샌드박스로 추진되는 소분 건기식은 소비자 상담 이후 매달 집으로 배송되는 구독서비스 모델이 특징이다. 따라서 구독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 갱신하는 비율에 따라 시장성이 평가된다.

현재 이마트와 약국에 소분 건기식 'IAM‘을 도입한 모노랩스는 최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약 3~4개월간의 운영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비대면 간담회를 통해 사업 경과와 계획을 소개하는 소태환 모노랩스 대표.
소태환 대표는 "약국 서비스를 제공한지 3개월이 지났다. 현재 7곳이 운영중이고, 5월까지 총 15곳으로 늘어난다. 상반기엔 20곳이 전부 운영을 시작한다"면서 "서울과 대전, 경기 등 방문 서비스 지원이 용이한 지역들을 우선순위로 해서 약국을 선정했다. 1인약국과 문전약국, 지역서 10년 이상 운영돼 온 랜드마크 약국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약국의 규모보다는 맞춤 상담자로서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곳들로 약국을 선정했다. 상담을 통한 건기식 추천을 원하고 있지만 마땅한 도구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약사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소 대표는 "약국에서 가장 민감한 것이 가격이다. 온라인으로 건기식 가격이 낮아지면서 고객과 신뢰 문제가 생기고, 그러다보니 약사들이 집중해서 판매를 하기 부담스러웠다"면서 "동일하게 가격이 지켜지면서 상담과 관리에 따라 소비자 반응이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문의를 준 약사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일반 매장과 비교해 약국에서 소분건기식을 구매한 소비자의 구독 갱신율이 높게 나타났다. 회사 측에선 약사 상담 서비스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소 대표는 "일반 매장보다 약국 갱신이 많다. 3분의 2는 구독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일반 매장에는 캐쥬얼하게 접근을 한다면, 약국에서는 본인의 수요와 약사 추천으로 복용이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구독유지율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의 수요가 높아 앞으로 주 서비스 타겟으로 삼고 맞춤 마케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운영을 시작해보니 복용 편의성 등의 이유로 소분 건기식을 찾는 학부모들의 숫자가 많았다.

소 대표는 "학부모들이 자녀들 건기식을 챙겨주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래도 직구나 온라인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약국에서 자녀들 건기식을 챙겨주려는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운영 약사들의 의견도 들어보니 학생들로 시작해 가족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들이 있었다"고 했다.

따라서 학생 소비자들을 겨냥해 기억력 개선 영양제를 추가하고, 마케팅 또한 집중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1개인 제품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상담 알고리즘의 UI를 개선하는 등 서비스를 보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소 대표는 "약사와 소비자들이 모두 소분 가능 제품수가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었다. 약국 의견을 수렴해 비타민D 단일제나 유산균 제품을 다양화할 예정이다"라며 "소비자들은 다이어트 관련 영양제나 콜라겐 등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소비자들은 자신이 복용하는 영양소별 함량이나 권장 및 최대섭취량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면서 "본인이 복용할 섭취량이 어느정도 되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UI 개선을 곧 앞두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맞춤형 소분 건기식에 대해 아직 생소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인식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소 대표는 "소분에 대한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반기에는 지역 광고나 브랜드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소 대표는 "그동안 약국은 변화 없이도 위기가 없던 업종이었지만, 코로나 이후로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코로나 시기에도 변화를 준비한 곳들엔 큰 기회가 열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약국이 고객들과 더 다양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약국이 지역을 넘어서서 소비자들과 상담할 수 있는 방법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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