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고개숙인 발기부전약 시장...한미·종근당 건재
- 안경진
- 2021-03-05 12: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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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매출 1124억원...전년비 1.3%↓
-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작년 상반기 타격...하반기 회복세
- '팔팔' 1위 지속...'센돔'·'구구' 등 제네릭 제품 매출 선두권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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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수에 고개를 숙였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대형 품목들을 중심으로 매출이 내려앉았다가 하반기 이후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주요 제품들의 판매가 동반 부진했지만 한미약품, 종근당 등 국내 기업들이 판매하는 제네릭 제품들이 선두권에 포진하면서 건재함을 나타냈다.
5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1124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줄었다.

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기복이 컸다. 작년 1분기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매출 269억원을 합작하면서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276억원으로 반등했는데, 전년동기보다는 매출 규모가 0.4%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작년 1월 20일 이후 대구·경북 지역 중심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정점에 달했던 시기다. 업계에서는 예기치 못한 감염병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환자들의 병의원 방문이 줄고 영업마케팅 활동에 제약이 생기다보니 일시적인 시장축소가 불가피했다고 지목한다. 발기부전 치료시장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보다 중증도가 낮고 필수재 성격이 약하기 때문에 감염병 유행과 같은 외부 요인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위축됐던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작년 3분기 286억원, 4분기 294억원 등으로 3분기 연속 상승흐름을 지속하면서 상반기 부진을 만회한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비해 사람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도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을 선도하던 대형 품목들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다만 국내 기업이 판매하는 제네릭 제품이 오리지널 제품보다 타격을 덜 받으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제네릭 제품 중에서도 한미약품 '구구'의 선전이 돋보였다. '구구'는 지난해 79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3.6% 성장했다. 오리지널과 제네릭을 통틀어 매출 상위 5위권에 든 제품 중 유일하게 연매출 규모가 늘었다. '구구'는 '시알리스' 성분 제네릭 제품이다. 2019년 '시알리스'를 제치고 매출 4위에 올라선 뒤 '비아그라'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들은 시장 영향력이 갈수록 축소하는 추세다.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는 2019년 96억원에서 지난해 86억원으로 연매출 규모가 11.1% 축소했다. 작년 누계 매출 기준 '비아그라'의 시장점유율은 7.6%다. 2016년 10.9%에서 4년만에 3.3%p 하락했다.
'시알리스'의 작년 매출은 61억원에 그쳤다. 시장점유율은 5.5%로 2016년(10.1%)대비 반토막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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