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저온 코로나19 백신 배송사고 발생 제로 도전"
- 정새임
- 2021-02-15 06:00:27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인터뷰] 현준재 동원아이팜 대표이사
- 화이자·코백스 백신 전국 운송…도서·산간 지역도 직접 담당
- "보여지는 것보다 실제 일하기 좋은 현장 되도록 초점"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초저온 코로나19 백신을 안전하게 접종기관까지 배송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이번 백신 유통으로 의약품유통업계 전체가 콜드체인에서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원아이팜 현준재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유통으로 선정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촉박한 시간 내 완벽한 유통을 위해 협력사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최우선으로 삼았던 것이 주효했다.
현준재 대표는 "준비 시간이 넉넉치 않은 상황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컨소시엄 내에서 한 팀처럼 가야 한다는 개념을 어필했는데, 그런 점들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동원아이팜은 지난해 지오영 컨소시엄 참여 기업으로서 공적 마스크 유통을 담당하기도 했다. 빠르게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여러 업체가 협력했던 경험도 축적된 상태다.
물론 마스크와 코로나19 백신은 유통 난이도가 확연히 다르다. 특히 동원아이팜이 맡은 백신에는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의 초저온 백신도 있다. 동원아이팜은 약 5년 전부터 독감 등 냉장 보관(2~8도) 백신을 다뤄왔다. 영하 70도, 특히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문제없이 운송하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백신 보관을 위해 영하 75도 보관이 가능한 초저온 창고를 임대했다. 초저온 창고에는 동원아이팜 직원들이 상주하며 보관 상태를 체크한다. 물류에서만 약 30여명이 배치됐다.
현 대표는 최적의 동선으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예상치 못한 실수가 없으려면 작업자들이 가장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현 대표는 "보기에는 지게차가 좋을 수 있어도 일하기에는 이동식 롤테이너가 더 편하다"라며 "렉도 작업자의 허리높이로 맞추는 등 실제로 일하기 좋은 현장이어야 실수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배송은 충실히 콜드체인 교육을 받은 기존 직원들이 전국을 맡는다. 이미 서울, 대구, 대전,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물류망을 갖춰놓은 터라 무리없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제주도는 공항에서 비행기로 백신을 운송한 뒤 제주도에 상주하는 동원아이팜 인력이 배송을 맡고, 울릉도 등 도서지역은 배로 차량을 실어 나른다.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위한 SOP(표준운영절차)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만들었다. SOP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일해본 경험을 살렸다.
SOP 규정은 2월 초 진행한 모의훈련으로 보완했다. 지난 3일 범부처 합동으로 이뤄진 모의훈련은 그야말로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차량고장, 교통사고 발생 등 7개 상황과 테러, 화재 정전 등 8개 상황 등 총 15개 우발상황을 설정해 훈련을 펼쳤다.
현 대표는 "전국민적 관심이 쏠려있고, 경찰과 군이 합동하는 일인 만큼 직원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미국에서는 DHL, 페덱스 등 전문 물류업체가 담당하는 백신 유통 업무를 한국은 의약품 유통 전문 업체가 맡게된 점에서 뿌듯함과 의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의약품유통업계 전체가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그는 "까다로운 콜드체인을 요하는 생물학적 제제가 많아지므로 모든 유통을 동원이 다 맡을 수도 없다. 미리 대비를 해온 업체들이 기회를 잡게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시작으로 업계가 의약품 유통이라는 본래의 전문성을 살려 함께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준재 대표 역시 '젊은 피'로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오너 2세로 경영 전면에 나선 그는 전국 물류망을 확충하고 조직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동원약품그룹 계열사인 동보약품은 지난해 대구시 동구에 1650평 부지를 마련하고 오는 4월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추진 중이다. 대전동원약품은 2020년 천안·아산시 소재 스마트밸리 단지에 3685평 부지를 마련하고 오는 5월 6000평 규모의 대형물류센터 신축을 예정했다.
최신 물류자동화시설은 물론 3PL용 대형 하이랙 시설과 냉장차량이 바로 접안할 수 있는 정온시스템 도크를 비롯해 대형 냉동, 냉장창고를 구축해 최고의 물류시설을 갖추겠다는 그림이다.
여기에 현 대표는 가치가 높은 사업을 만드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그는 "무분별한 확장을 지양하고 의미있는 일을 통해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싶다. 회사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 의약품 유통에서 오래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잡고자 한다"라며 "동원만의 색깔을 확실히 가짐으로써 세대교체의 의미를 잘 살리고 싶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코로나 변이 확산…백신업체들, '부스터샷' 개발로 대응
2021-02-09 12:16:17
-
코로나 백신·치료제, 의약품 공급내역 보고 면제된다
2021-02-05 12:18:40
-
백신접종 50일…미국·영국 코로나 환자 얼마나 줄었나
2021-02-05 12:10:09
-
한국 코로나 백신 출하승인, 미·유럽보다 수준 높아
2021-01-29 09:35:38
-
코로나 백신 접종계획 오늘 발표…약국은 언제 맞나?
2021-01-28 12:18:20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상장 바이오 추정 순이익 '껑충'...비교군 한미약품 '최다'
- 2고환율에 복잡한 약가인하...사업계획 엄두 못내는 제약사들
- 3완강한 약무정책과장..."플랫폼 도매 허용 동의 힘들어"
- 4"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5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6'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7"웰컴"...K-약국, 해외관광객 소비건수 1년새 67% 증가
- 8[2025 결산] 급여재평가 희비...건보재정 적자터널 진입
- 9위더스,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공장 재조명…주가 급등
- 10사노피 '듀피젠트', 아토피피부염 넘어 천식 공략 눈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