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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님, 약대 합격했어요"…무료 과외봉사 10년 결실

  • 정흥준
  • 2021-01-21 11:31:32
  • 대구 노수균 약사, 대학시절부터 소외계층 학생들 돕기
  • 최근 동국대 약대 합격 소식 전해와..."좋은 약사되길"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 재능기부로 과외 교육을 받은 학생이 최근 약학대학에 합격하며 약사의 꿈을 꾸게 됐다.

대구 토마토약국을 운영중인 노수균 약사(39·대구가톨릭대)는 약학대학 시절부터 10년간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를 해왔다.

당시 약대생이었던 노 약사는 경제적 여건이 되질 않아 재능기부 개념의 봉사활동을 찾았다. 마침 대구 달서구청 행복나눔센터 멘토링 활동을 알게 됐고, 기초수급자나 편부모가정 아이들에게 교육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2018년 대한민국나눔국민대상에서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노수균 약사(오른쪽)와 가족.
10년간 4명의 중고등학생을 가르쳤고, 한 학생당 3~4년간 멘토 역할을 도맡았다. 매주 2회씩 과외를 하며 대학교 입학까지 교육을 책임졌다.

최근 동국대 약학대학에 합격한 학생도 중학교 2학년부터 대학교 입학까지 노 약사에게 과외를 받았다.

노 약사는 "대학교 3학년 말부터 봉사 개념으로 학생들을 교육했다. 한번 교육을 시작하면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해줬기 때문에 4명 정도였다"면서 "이번에 동국대 약학대학 합격 소식을 전한 학생도 중학교 2학년말부터 대학 입학때까지 과외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 약사는 "어제 전화가 와서 약대에 합격했다며 감사하다고 말하는데 정말 뿌듯했다. 요즘처럼 웃을 일이 없을 때에 큰 힘이 됐다"면서 "약대를 졸업 한 뒤로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노 약사는 "나머지 학생들도 취업을 해서 잘 지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값진 봉사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많은 약대생들의 사회봉사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약사는 10년간의 무료 과외봉사로 2018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희망멘토링 부문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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